美, 中 태양광에 최대 3521% 폭탄관세… 한화큐셀 카터스빌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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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셀과 패널에 대해 최대 3500%가 넘는 관세 폭탄을 부과하면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의 현지 생산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자국 내 진출 자체를 안보 이슈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현재 건설 중인 공장들조차 완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이번에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만큼 한화큐셀로서는 이 기간 웨이퍼 생산 품질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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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셀과 패널에 대해 최대 3500%가 넘는 관세 폭탄을 부과하면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의 현지 생산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카터스빌공장이 중국을 제외하면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까지 밸류체인을 완비한 유일한 거점으로 부상하는 만큼 전략적 기회를 잡게 됐다.
24일 미국 상무부 태양광 제조업체 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갖춘 24개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한 한국기업인 한화큐셀은 현재 조지아주 카터스빌공장에 잉곳과 웨이퍼, 셀 생산라인을 각각 3.3GW씩 건설 중이다. 잉곳 생산라인부터 올해 연말부터 초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이미 미국 조지아주 달튼공장(5.1GW)과 카터스빌공장(3.3GW)에서 총 연간 8.4GW 규모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달튼공장과 카터스빌공장의 모든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태양광 밸류체인을 모두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한화큐셀이 미국 생산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현지 업체들의 중국산 회피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서다. 지난 21일 미국 상무부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셀과 패널에 대해 반덩핌관세를 최대 271.28% 부과하고, 상계관세는 최대 3403.96%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로 동남아 4개국에 공장을 둔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한 예로 중국기업인 후넌 솔라(Hounen Solar)는 반덩핀관세 117.18%와 상계관세 3403.95%를 더해 총 3521.14%의 관세율이 결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동남아산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사는 미국 내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보다 경쟁력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모듈 가격 상승 시 수익성 개선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3억원으로 작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3조9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49% 증가했다. 순손실은 302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중국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은 앞으로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현재 리스트에 따르면 후넌 솔라와 롱지 일루미네이트 USA, 임페리얼스타 솔라, 진코솔라, JA솔라, 루너지(Runergy), T1 Energy(트리나 솔라), NE Solar 등 총 8개 중국계 태양광 기업이 미국 내 텍사스, 애리조나 등에서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이다.
이미 미국의 압박으로 일부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구조를 재편성하고 있다. 중국 트리나솔라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노르웨이 배터리 기업 프레이어에 매각했으며, 트리나솔라도 미국을 피해 인도네시아로 공장 이전을 가속화했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자국 내 진출 자체를 안보 이슈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현재 건설 중인 공장들조차 완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이번에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만큼 한화큐셀로서는 이 기간 웨이퍼 생산 품질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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