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올들어 최고수준…"관세협상 진전"
[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
<앵커> 권태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이사 연결돼 있습니다. 인도 증시가 올 들어서 최고치 수준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데 무슨 일인가요?
<권태완 이사> 최근 분위기가 인도 증시가 상당히 좋은 분위기이긴 한데요. 어제 기준으로 4월 23일 기준으로 보면 센섹스 지수가 8만 포인트를 돌파 했고 니프티 지수도 24,303번을 넘어서면서 연초 이후 인도 주가지수 수익률들이 플러스로 전환이 됐는데 금일 기준으로는 조금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최근 이러한 인도 증시 상승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고 볼 수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IT 섹터의 강한 실적이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HCL 테크라고 하는 인도 IT 기업이 예상보다 높은 회계연도 매출 성장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최근에 10% 정도 급등했고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니프티 IT 지수를 3% 이상 상승시키는 데 기여한 부분이 있고요. 최근에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대한 투자 승리도 개선시킨 영향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상당 부분 인하할 것이라고 최근에 언급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좀 완화되는 모습이 있고 특히 수출 중심의 인도 IT 섹터에 대한 긍정적으로 미치고 있는 부분들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가 있고요. 최근에 연초까지 인도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의 매도세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최근 6거래 이상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가 인도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루피, 그리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에 2월에 이어서 4월에도 인도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하면서 최근에 인도 정부조차도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금융 그리고 소비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인도 증시가 단기적인 반등을 넘어서면서 중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이디 벤스 미국 부통령이 지금 인도를 방문 중인데 협상에 진전을 잃었다라고 양국 모두가 지금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원만하게 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를 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인지 어떤가요?
<권태완 이사> 네 맞습니다. 최근 벤스 미국 부통령이 인도를 가족들과 방문을 하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에서 상당히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을 했었죠. 양국이 가을까지 1단계 무역협정 체계를 목표로 실상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시사를 했었고요. 현재 핵심인 쟁점은 상호관세 인하와 시장 접근에 대한 확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 인도의 평균 관세율이 17% 정도로 특히 농산물 분야에서 39%에 달하는 높은 수준임을 지적했었고 이를 낮추기를 계속해서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에 반면 인도는 자국산업 보호와 농업 부분의 민감성을 고려한다는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스텐스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관세전쟁에 대한 상황이 인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도 현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인도 재무부 장관은 최근 이러한 상황이 GDP 성장률을 최대 0.5%포인트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망을 하고 있고 현지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양국이 실질적 협상안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인도 정부는 미국산 에너지 그리고 방위장비 수입 확대를 제한하면서 협상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고요. 전반적으로 미국과 인도 간의 관세 협상은 상호 이익을 고려한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가 있고 연내 1단계 협정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인도가 지금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나라다라고 합니다. 지난해 중국보다도 더 많이 사들였다고 그러던데 결혼 같은 가족 행사에 금이 그렇게 많이 쓰인다고 해요. 현지 금 수요가 계속 유지가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권태완 이사> 네. 인도에서는 금 하면 인도를 빼고 얘기할 수는 없는 정도죠. 인도 현지 생활에 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생활 속에 녹아져 있는 부분도 충분히 있고 하지만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을 하면서 금수요에 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금에 대한 가격 상승은 전통적인 인도 금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세계금협회는 올해 2025년 인도의 금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었고 이는 주로 높은 금값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저하의 영향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전통적인 22캐럿 금 장신구에 대한 수요가 실질적으로 감소를 하고 있고요 소비자들은 다이아몬드나 경량금 제품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기존의 금을 판매하거나 교환해서 새로운 구매를 자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목적의 금 수요는 여전히 견조합니다. 금 상장 지수 펀드 ETF나 디지털 금 투자에 대한 인도에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이는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인도의 금 시장은 높은 금값으로 인해서 전통적인 소비 수요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볼 수가 있는데 투자 수요는 지속되고 있고 향후 금값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서 이러한 추세는 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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