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드컵 본선행 길 열렸다" 희망회로 등장…이 나라 대신 미국 간다? 대체 왜?

권동환 기자 2025. 4. 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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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이 미국의 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이란을 대신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3일 "중국 축구대표팀에 좋은 소식이 있다! 플레이오프 지더라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서 승점 6(2승6패)을 기록해 가장 낮은 6위에 자리 중이다.

3차 예선 종료까지 단 2경기만 남은 가운데 대회 규정성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5~6위는 예선에서 탈락한다. 현재 중국과 2위 호주(승점 13)와의 승점 차가 7점이기에, 중국은 남은 3차 예선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월드컵 본선 직행이 불가능하다.


결국 중국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중국과 4위 인도네시아(승점 9) 간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중국은 6월 5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일 홈에서 바레인과 3차 예선 최종전을 가진다.

중국이 6월 A매치 일정 때 결과를 가져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해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플레이오프에서 패해도 본선행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요즘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는 중국 축구대표팀이다. 중국은 월드컵에 직접 출전할 수도 있지만, 이 출전 기회는 그들이 스스로 얻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니다"라며 "소문에 따르면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어 아시아 지역에서 참가하는 팀이 하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A조 1위에 올라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이란을 포함해 일부 국가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달 29일 "이란과 카메룬은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금지될 수도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행 금지령이 통과되면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메룬과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가의 참가가 금지될 수 있다"라며 "또한 아시아 지역 예선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이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 이란도 출전할 수 없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은 북한과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전면적인 여행 금지 조치를 받게 돼 대회 출전이 심각하게 위태로워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이란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중국 언론은 "이제 FIFA가 이란의 자리를 중국 축구대표팀에 직접 주고 싶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중국이 이란을 대신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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