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아냐?"…비현실적 여대생 미모에 `발칵` 뒤집힌 중국

박양수 2025. 4. 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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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훙슈 캡처]

교내 체육대회에 참가한 한 중국 여대생의 완벽한 외모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 여대생의 모습을 두고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일까지 벌어졌다.

23일 중국 지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산시성 시안미술학원(대학)에서 열린 교내 체육대회에 한 여성이 피켓을 들고 입장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상 속의 이 여성은 긴 머리에 뚜렷한 이목구비, 무표정한 태도로 손을 흔들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너무 완벽한 외모인 탓에 로봇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이 영상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널리 확산되자 결국 당사자가 직접 등판해 입을 열었다. 시안미술대학 특수교육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천웨는 "자고 일어나니 내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것을 알고 매우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쌍커풀을 깊게 하고 매부리코 시술을 하는 등 3가지 시술을 받았다. 그 외엔 손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천 씨에겐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그는 "나는 평범한 청각 장애인이다. 2살 때 고열로 약을 먹은 뒤 장애가 생겼다"면서 "20년 동안 나는 줄곧 평범한 생활을 해왔고, 가족과 친구, 선생님들이 나에게 사랑과 격려를 해주셔서 항상 모든 것을 마주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이어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면 설레고 기쁘지만 이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지인들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아름답다", "민낯이 더 예쁘다"고 응원했고, 한 학생은 "누군가 사진을 찍자고 하면 늘 친절하게 응하고 포즈도 잘 취해준다"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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