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날벼락! 알힐랄전 경기장 잔디 적응도 못하고 싸운다… "잔디 회복 시간 필요, 공식 훈련도 훈련장에서" [제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최강 알힐랄과 결전을 앞둔 광주FC에게 최대 변수가 생겼다.
경기가 열리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의 잔디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사우디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힐랄과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사우디에 도착한 광주는 경기장 인근 훈련장에서 현지 적응을 중점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23일에는 비공식 훈련을 진행했고, 취재진도 훈련장을 찾았다.
선수단 버스를 타고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단은 곧바로 몸을 풀고 훈련에 돌입했다.
광주 훈련장 바로 옆에서는 알사드와 경기를 앞둔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훈련하고 있었다.
훈련장 양쪽에서 기합을 불어넣는 소리가 울린 가운데 간단한 달리기로 몸을 데운 선수들은 스트레칭 후 간단히 공을 주고 받으며 볼 감각을 점검하고 잔디 상태에 익숙해지는 데 전념했다.
직접 눈으로 본 훈련장 잔디는 나쁘지 않았다. 떡잔디라고 하지만 확실히 구단 관계자 말대로 국내 경기장 잔디보다 상태가 좋아 보였다.
문제는 경기가 열리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를 선수들이 알 수 없다는 것.
다음 날 예정된 공식 훈련도 경기장이 아닌 인근 훈련장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경기 전날 공식 훈련의 경우 선수들이 잔디를 직접 밟아볼 수 있게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최근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이 제다에서 개최됐고,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도 많은 경기가 열렸던 만큼 잔디가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이다.
경기 당일까지 잔디 보호를 위해 광주 선수들은 물론 알힐랄 선수들도 경기장 잔디를 밟지 못하게 됐다. 잔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건 소수의 구단 관계자 뿐이다.
구단 관계자는 "다음 날 훈련은 기존 훈련장이 아닌 다른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훈련장과 경기장 잔디가 조금 다르다"며 "전체적으로는 좋은데 군데군데 패인 곳이 있다. 경기 당일까지 잔디가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식 훈련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에게는 큰 변수가 생긴 셈이다. 알힐랄 선수들은 이번에는 경기 전까지 잔디를 밟지 못한다고 해도 사우디 리그에 소속됐기 때문에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이 익숙하다.
반면 광주 선수들은 이 경기장에서 뛰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뛰게 되는 경기장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 시간을 1분도 갖지 못한다는 건 상당한 손해다. 훈련장 잔디에 익숙해진다고 해도 경기장 잔디와 다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광주가 또 하나 넘어야 할 산이 생기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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