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제치고 '홈런 1위'…정후만 있나요? '현수'도 있어요!

오선민 기자 2025. 4. 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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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메이저리그는 안타를 치든, 못 치든 이정후 선수 이야기로 가득하죠. 오늘(23일)은 이 선수, 토미 에드먼, 우리 이름으론 현수에게도 꽂혔습니다. 오타니를 제치고 홈런 1위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LA 다저스 10:11 시카고 컵스/미국 메이저리그]

1회초 투아웃 1, 2루 찬스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이 바깥쪽으로 흐른 직구를 받아칩니다.

빼빼 마른 작은 체구지만 벌써 올시즌 여덟 번째 아치.

LA다저스 오타니보다 홈런이 2개 더 많습니다.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까지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시즌 최다홈런은 13개, 장타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결장한 오타니 대신 1번 타자를 맡아 1회부터 홈런을 때린 적도, 또 스위치히터로서 좌우 타석 가리지 않고 담장을 넘기곤 했습니다.

외할머니가 '현명하고 빼어나다'는 뜻으로 지어준 우리 이름은 현수, 2년 전 한국을 찾아 역대 최초 혼혈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WBC를 뛰었습니다.

[토미 현수 에드먼/야구 대표팀 (2023년) :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토미입니다. 몇 가지 더 있는데, 아 '홈런'이요.]

올시즌 LA다저스가 마련한 '한국의 날', 에드먼은 한국인 어머니와 함께 시구와 시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내년 초에 열리는 WBC에서도 우리 대표팀과 동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하루 전 시원한 적시 3루타로 포효했던 이정후는 오늘은 한박자 쉬어갔습니다.

시속 120km대 느린 변화구를 던지는 왼손투수 킨타나에 막혀 안타는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8회말 바뀐 투수 허드슨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의 다리를 놓았습니다.

후속 타자 안타로 시즌 20번째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오늘(23일)도 칭찬은 이어졌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 시즌 3할 타율을 달성할 6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꼽았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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