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데이비스, 수술 받지 않을 예정
댈러스 매버릭스가 오프시즌에 한시름을 덜었다.
『The Stein Line』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의 ‘The Brow’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센터, 208cm, 115kg)가 수술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나섰다. 이날 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포함해 9리바운드 3블록으로 활약했다. 댈러스는 이날 승리로 8번시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하물며 19일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는 더욱 펄펄 날았다. 이날 37분 이상을 뛴 그는 가장 많은 40점을 포함해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코트를 수놓았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독보적인 활약에도 제대로 된 볼핸들러가 없었던 댈러스는 끝내 멤피스에 14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 막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라커로 향했을 정도.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이 필요치 않기 때문. 물론, 수술대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오프시즌이라 부담이 없다. 이후 회복과 재활을 순차적으로 거치면 된다. 그러나 부상을 피하면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면서 다가오는 2025-2026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비스는 토너먼트 두 경기에서 평균 35점 이상을 책임지면서도 9리바운드를 곁들였다. 안쪽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기둥으로 손색이 없는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시즌 중에 루카 돈치치(레이커스)를 트레이드했던 댈러스는 카이리 어빙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백코트에 큰 구멍이 생겼다. 제대로 된 포인트가드 없이 남은 일정을 치러야 했다.
그나마 시즌 막판에 단테 엑섬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제이든 하디에게 정규계약을 안기면서 대비했다. 하지만 어빙의 빈자리를 메우기에 모자랐다. 결국, 댈러스는 새크라멘토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다가서고자 했으나, 끝내 멤피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로써 댈러스는 직전 시즌에 파이널에 오르고도 이듬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5번째 팀이 됐다.
데이비스의 활약은 컸다. 그러나 그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울 때가 많았다. 공교롭게도 돈치치가 트레이드 이후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LA 레이커스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댈러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에 데이비스의 부상과 어빙의 시즌 마감은 물론, 여러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 결국,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지난 2023년 여름에 연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에게 계약기간 3년 1억 8,600만 달러의 초대형계약을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으며, 해당 계약은 다음 시즌부터 적용된다. 데이비스의 다음 시즌 연봉은 약 5,412만 달러며 해마다 연봉이 늘어나는 형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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