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바닥 오지 않았다"…추가 하락 '경고등'
홍성진 2025. 4. 23. 13:16
[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미국 증시가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지만 추가 하락을 둘러싼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투매 신호가 감지되지 않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UBS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당분간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UBS는 "지난 4월 7일(현지시간)은 단기 저점에 불과하고 아직 진정한 바닥이 오지 않았다"면서 "투자자들이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지난 4월 7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 속에 급락장을 연출한 바 있다. 당시 S&P500 지수는 장중 5,000 아래로 떨어지며 4,835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UBS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약 5,370억 달러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바닥 신호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면서 "관세 리스크가 지속되는 이상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지금은 저가매수를 뜻하는 '바이 더 딥(Buy the Dip)'보단 증시가 반등할 때 매도하는 '셀 더 립(Sell the Rip)'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TV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