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저염 식단보다 ‘이것’ 섭취가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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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조절에는 단순히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에게 소금을 줄이라는 조언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칼륨이 풍부한 브로콜리나 바나나 등의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게 단순히 나트륨을 제한하는 것보다 혈압을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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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 섭취량 늘리자 혈압 변화 뚜렷
혈압 조절에는 단순히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미국 생리학 저널-신장생리학’(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Renal Physi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혈압 조절에 칼륨 섭취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칼륨 섭취량 변화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기 위해 수학적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 변화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칼륨 섭취를 2배 늘리면 남성의 혈압은 최대 14㎜Hg, 여성은 최대 10㎜Hg까지 감소했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에게 소금을 줄이라는 조언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칼륨이 풍부한 브로콜리나 바나나 등의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게 단순히 나트륨을 제한하는 것보다 혈압을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칼륨은 체내에서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나트륨은 혈압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과다 섭취 시 혈액량이 늘어나 혈압이 상승한다.
칼륨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 줄여준다. 이는 칼륨이 심장 근육의 정상적인 수축과 이완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칼륨이 많이 든 대표적인 음식은 톳(100g당 1778㎎), 다시마(100g당 1242㎎), 땅콩(100gg당 898㎎), 시금치(100g당 839㎎), 강낭콩(100g당 732㎎), 아보카도(100g당 720㎎), 감자(100g당 556㎎), 고구마(100g당 429㎎), 바나나(100g당 422㎎), 토마토(100g당 178㎎) 등이다.
다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고칼륨혈증 위험이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한편 혈압은 수축기에 120㎜Hg 미만, 이완기에 80㎜Hg 미만일 때 정상 범위로 본다.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에 90㎜Hg 이상일 때는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도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졸중·신장질환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고위험군(고지혈증·흡연·고령·가족력·비만 등)이거나 이미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엄격한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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