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농협, 사룟값·도축 수수료 인상 계획 철회하라”

김영희 2025. 5. 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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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생존권 철저히 외면
미철회 시 1만명 규모 집회 열 것
‘농협 개혁’ 6월 항쟁에 돌입”
▲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열린 ‘농협 사룟값ㆍ도축비 인상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우 농가들이 농협에 사룟값과 도축수수료 인상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철회하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전국한우협회는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룟값 인상과 도축비 인상 계획을 철회하라”며 “농민의 고통을 공감하고 함께 짊어지는 ‘진짜 농협’으로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농협은 한우 농가의 절박한 요구를 묵살한 채 사료 가격은 이날부터 ㎏당 13원, 도축수수료는 6월부터 마리당 1만원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며 “한우농가의 생존권을 철저히 외면하고 농협 조직의 이익만을 좇는 반농민적 작태에 분노하며 이 자리에 섰다”고 외쳤다.

이어 “소 가격 폭락, 생산비 급등으로 4년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농가는 이미 고사 직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사룟값·도축수수료 인상은 농협이 농업을 포기한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한 뒤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던 농협의 타깃은 농민이 됐다”며 “농가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폐업하는 상황에 농민과 상생을 저버리고 오롯이 농협 조직의 이익에만 혈안이 돼 있는 작금의 농협을 누가 농협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협회는 “새 정부 대통령에게 농민의 어려운 상황과 간절한 요구를 호소하는 ‘제1호 1만명 대규모 농민 집회’ 개최를 선포한다”며 “농가에 고통을 전담하는 농협을 정부와 국민에게 고발하며 ‘농협 개혁’ 6월 항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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