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같은 헛스윙?’ 그 후 푸이그는?
[앵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도 강타자로 통했던 키움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첫 타석에서 시타같은 헛스윙을 했는데 그 후 어떤일이 발생했을까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전 허리에 줄을 묶고 특별 훈련을 하는 등 푸이그는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푸이그의 간절함과 달리 첫 타석은 무기력했습니다.
다시 보시면 어이없는 땅볼에 스윙했는데 마치 시구 시타 장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3구 삼진을 당한 푸이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는데 다음 타석은 달랐습니다.
푸이그의 타격감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두산 최승용의 초구는 밋밋한 커브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높은 커브가 날라왔는데 이번엔 놓치지 않았습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알 수 있는 대형 투런 홈런이었습니다.
타구 속도가 시속 약 180km에 비거리도 130m를 넘겨 푸이그의 힘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도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팀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미래의 김광현이란 기대를 받다 KT로 트레이드된 오원석은 진짜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ABS 존을 제대로 이용했습니다.
2구를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에 정확히 꽂은 뒤, 3구도 비슷한 위치에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3구는 사실 볼이었지만 스트라이크 된 2구와 비슷해 타자의 배트가 나왔습니다.
ABS 존에 절묘히 걸치는 투구로 오원석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해 5점을 내준 우상 김광현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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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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