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손실보상액 120억 육박…늘어나는 민원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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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들이 지난해 소비자와 가맹점에게 지급한 보상액이 12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위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 등에 따른 민원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소비자 및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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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93% 급감…BC·하나카드 1억 미만 기록
"티메프 미정산 사태 영향…소비자 피해 줄여야"
국내 카드사들이 지난해 소비자와 가맹점에게 지급한 보상액이 12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위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 등에 따른 민원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소비자 및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국내 카드사 8곳의 지난해 회원·가맹점 손실보상수수료는 총 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9.2%(10억원) 증가했다.
회원·가맹점 손실보상수수료는 흔히 손실보상액으로 불린다. 소비자가 신용카드 결제시 발생하는 손실 보상비용 중 책임소재가 불명확해 카드사가 부담하는 비용을 뜻한다.
예컨대 소비자나 가맹점이 카드결제거래 시 받아야 할 할인혜택 등을 받지 못한 경우나 가맹점 대금 지급 등이 늦어졌을 때 카드사가 지급하는 돈이다. 손실보상액은 회원이나 가맹점이 카드사에게 요구하면 받을 수 있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의 손실보상수수료는 3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6.3% 증가하며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도 45.6% 늘어난 3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2.4% 증가한 27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10.4%, 32.4% 감소한 12억원, 3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93.0% 급감한 1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BC카드와 하나카드의 손실보상수수료는 각각 2100만원, 1400만원을 기록하며 1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손실보상액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카드사들은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 등으로 소비자로부터 곤욕을 치룬 바 있다.
지난해 7월 티메프는 입점 판매자에게 전산상 오류 등을 이유로 대금 지급을 늦추고 결국 정산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47만명, 판매자 5만6000명 등 53만명이 1조5000억원가량 피해를 봤다.
이같은 영향으로 지난해 카드사 민원은 전년(9323건) 대비 39.1% 늘어난 1만296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6720건) 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로 카드사들의 민원이 전년 대비 급증했다"면서도 "카드사처럼 생활에 밀접한 업종일수록 소비자 보호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불완전판매에 대해서 카드사들이 선제적으로 나서 손실보상 규모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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