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 줄인다”… 얼굴 작게 만들려고 망치질까지, 해외에서 난리 난 ’이 방법‘ 위험성은?

김예경 기자 2025. 4. 23. 0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 청소년들 사이에서 얼굴 크기를 줄이기 위해 망치로 얼굴을 때리는 위험한 행동이 유행하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실제로 가능한 일 인가" "나도 해보고 싶다"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얼굴이 작아질 수 있다니 신기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영상을 본 미국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런 방법으로 얼굴 크기가 작아지지 않는다"며 "안면 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얼굴뼈가 골절되면 심한 경우 숨을 쉬지 못할 수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토픽]
한 남성이 얼굴이 작아지기 위해 광대뼈를 망치로 두드리고 있는 모습/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해외 청소년들 사이에서 얼굴 크기를 줄이기 위해 망치로 얼굴을 때리는 위험한 행동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남성 틱톡커가 ’피부관리 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남성은 “얼굴을 갸름하고 광대를 작게 만들어 준다”며 광대뼈를 망치로 두드리고 있었다. 이는 ’룩스매싱(look smashing, 얼굴 박살내기)’으로 불리는 행동으로 얼굴 크기를 줄이기 위해 망치와 병 등으로 광대뼈를 반복적으로 두드리는 행동이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SNS에서 10대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 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실제로 가능한 일 인가” “나도 해보고 싶다”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얼굴이 작아질 수 있다니 신기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영상을 본 미국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런 방법으로 얼굴 크기가 작아지지 않는다“며 “안면 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기술이니 절대 하지 말아라”고 했다.

룩스매싱처럼 망치와 단단한 병으로 얼굴을 두드리는 행위는 ‘안면 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안면 골절은 얼굴뼈가 외부의 힘이나 종양 등과 같은 원인에 의해 골절된 상태를 의미한다. 안면 골절은 주로 교통사고, 산업 재해, 각종 우발적 사고, 폭력 등에 의해 발생한다.

안면 골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출혈, 피부 부어오름, 치아 빠짐, 통증, 부정교합, 뼈의 움직임 등이 있다. 안면 골절이 발생하면 입을 벌리거나 다물기 어려우며, 음식물을 씹거나 발음하는 데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안와에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사물이 2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안구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안면 골절은 방사선 촬영, 안면골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골절된 뼈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금만 간 상태라면 뼈를 노출시키지 않고 위아래 치아를 철선 등으로 고정해 뼈가 올바르게 맞물리도록 제자리에 위치시키는 치료 방법이 있다. 이를 ‘비관혈적 정복 고정술‘이라고 한다. 골절된 뼈가 많이 이동한 경우에는 뼈를 노출시켜 제자리에 위치시킨 후 금속판이나 흡수성 판, 나사를 이용해 뼈를 제자리에 고정시킨다.

얼굴뼈가 골절되면 심한 경우 숨을 쉬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얼굴뼈가 골절되면 빠른 시간 내에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을 바로잡아 고정한 후 얼음찜질하고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