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침묵 깬 '쐐기 3루타'…"바람의 손자라 불리는 이유"
[앵커]
카메라가 이정후 선수만 따라간 영상입니다. 가볍게 치고 시원하게 달려서 3루에서 멋지게 포효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이 영상을 올리고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라 불리는 이유'라고 썼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밀워키 2:5 샌프란시스코/미국 메이저리그]
3대2로 샌프란시스코가 앞선 7회말, 투아웃 주자 1루 상황.
이정후가 타석에 나오자 갑자기 밀워키 투수 코치가 마운드로 갑니다.
구원투수 케이닉은 한참 지시를 들었습니다.
좌타자지만 왼손 투수에 강한 이정후를 어떻게 상대할지 뭔가 당부를 한 것으로 보였는데 이런 과정은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이정후는 케이닉이 두 번째 공으로 던진 시속 150km, 낮게 떨어지는 싱커를 정확히 잡아당겼습니다.
맞는 순간 투수도 놀랐는지, 두 팔을 벌려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을 갈랐고, 이정후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중계 : 이정후는 3루까지! 이정후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가 비처럼 쏟아집니다.]
올 시즌 두 번째 3루타였습니다.
무엇보다 좌타자에게 까다롭다는 왼손 투수에게 뽑아낸 장타였습니다.
이정후에겐 야구의 오랜 통설도 통하지 않습니다.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4할 4푼 8리로, 오히려 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때보다 더 좋습니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난 샌프란시스코는 5대2로 귀중한 역전승을 챙겼습니다.
하루 전 무안타를 기록하며 주춤하나 싶었지만 이정후는 곧바로 시원한 3루타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홈팬들의 응원도 힘이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키움 시절 이정후의 응원가를 부르고, 또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소셜미디어는 "이정후에게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가 있다"며 3루타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 영상자막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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