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476억'에 맨유에서 쫓겨난 'MF', 나폴리서 완벽 부활!..."맨유 선수 그 누구보다 골을 많이 넣었어"

박선웅 기자 2025. 4.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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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맨유 효과는 굉장했다.

주인공은 나폴리의 스콧 맥토미니 이야기다.

영국 'TNT 스포츠'는 "맥토미니는 나폴리에 2,500만 파운드(약 476억 원)에 매각된 이후 맨유 선수들보다 더 많은 리그 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결국 쫓기듯이 나폴리로 이적한 맥토미니는 보란 듯이 증명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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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탈맨유 효과는 굉장했다. 주인공은 나폴리의 스콧 맥토미니 이야기다.

나폴리는 2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자에 위치한 유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몬자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21승 8무 4패로 승점 71점을 확보해 리그 2위를 유지했다. 1위 인터밀란과 승점은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13점 밀린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졌던 경기였다. 점유율만 봐도 나폴리가 압도했다. 나폴리는 점유율 60%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도 16회, 유효슈팅은 5회를 시도했다. 이에 반해 몬자는 슈팅 8회,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아쉬운 건 나폴리가 시도한 슈팅에 비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는 점.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드디어 맥토미니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나폴리는 1-0 리드를 잘 유지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의 MOM은 맥토미니의 몫이었다. 통계에서도 입증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기준, 맥토미니는 풀타임을 소화, 1득점, 유효 슈팅 2회, 볼 터치 39회, 패스 성공률 77%(17/22), 박스 안 터치 4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공중볼 경합 5회 모두 성공, 지상 볼 경합 성공률 71%(5/7)를 기록하며 최고 평점인 8.4점을 받았다.

이날 득점은 맥토미니의 리그 9호골이었다. 놀라운 건 맨유 선수 그 누구보다 득점을 많이 터뜨렸다는 것. 영국 'TNT 스포츠'는 "맥토미니는 나폴리에 2,500만 파운드(약 476억 원)에 매각된 이후 맨유 선수들보다 더 많은 리그 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맥토미니는 한때 맨유의 성골이자 주목받던 선수였다. 5세 때부터 맨유에서 축구를 시작해 약 22년간 팀에 머물렀다. 2016-17시즌 1군에 콜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듬해부터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다.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맥토미니를 상당히 아끼며 중용했다. 2019-20시즌부터 쭉 매 시즌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팀에 묵묵히 헌신했다. 경기 내 눈에 확 띄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언성 히어로에 가까웠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입지가 줄어들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이적설에 휩싸였다. 맨유도 제 아무리 성골 유스 출신이라고 할지 언정, 매각할 의사가 있었다. 결국 쫓기듯이 나폴리로 이적한 맥토미니는 보란 듯이 증명해내고 있다. 나폴리에서 핵심 자원으로 거듭나며 현재까지 공식전 31경기 10골 2도움을 올렸다.

한편, 맥토미니를 내친 맨유는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공격진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이 이에 해당한다. 맨유는 두 선수 영입에 2,000억을 쏟아부었으나, 성적은 처참하다. 둘의 리그 득점을 합쳐도 6골뿐이다. 맥토미니보다 훨씬 낮은 득점 기록인 셈. 이로써 일명 '탈맨유 효과'가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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