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 취득한 독립운동가 김문호 지사 후손..."영광스럽고 감격"

이환직 2025. 4. 22. 1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등에게 대한민국 국적이 주어졌다.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22일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대한민국 국적 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적 취득자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애국정신이 깃든 의미 있는 장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국적 증서 수여식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전유공자 배우자 등도 국적 증서 받아
22일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적 증서 수여식에서 국적 취득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제공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등에게 대한민국 국적이 주어졌다.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22일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대한민국 국적 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적 취득자는 모두 40명. 국가별로는 중국 23명, 대만 5명, 캐나다 3명, 미국 2명 등이다.

이 중에는 독립유공자 김문호 지사의 후손인 김한웅(70)씨도 포함됐다. 캐나다에서 생활하다가 귀국했다는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돼서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봉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해도 해주 출신인 김 지사는 1940년부터 광복 때까지 광복군 징모처 주임으로 중국 장쑤성에 파견돼 일본과 중국 등지의 연락망 구축 등의 활동을 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인 김종권 선생의 배우자인 김미순(75·인도네시아)씨도 국적 증서를 받았다. 김씨는 "우리 가족이 지나온 시간들을 대한민국이 기억해주고 품어주는 것만 같아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적 취득자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애국정신이 깃든 의미 있는 장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국적 증서 수여식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