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개미들의 애국 반란…`궈차오` 이어 `주식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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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궈차오(애국소비)' 열풍에 이어 '애국 주식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잇따른 대중 관세 부과에 맞선 보복 관세로 미국산 수입품의 가격 인상이 예고된 데다 미국의 연이은 '중국 때리기'에 따른 중국 개미들의 애국심이 살아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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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궈차오(애국소비)' 열풍에 이어 '애국 주식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잇따른 대중 관세 부과에 맞선 보복 관세로 미국산 수입품의 가격 인상이 예고된 데다 미국의 연이은 '중국 때리기'에 따른 중국 개미들의 애국심이 살아나는 형국이다.
22일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금융정보제공업체 데이터예스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 직후 중국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까지 증시에 순유입된 개인투자자의 투자 자금은 450억위안(약 8조7600억원)에 달했다. 발표일 이전 6거래일 연속 총 918억위안(약 18조원)이 순유출된 것과 대조된다.
미국과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패닉을 진정시키고 증시를 안정시키려는 중국 당국에 중국 개미들이 호응한 결과다. 중국 증시 투자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가 급격한 변동성을 가진 '카지노 장세'를 연출해온 점을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
주식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미중 간 충돌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른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증시를 떠받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동조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약 7%의 폭락세를 연출한 지난 4일 중국 국부펀드와 주요 증권사들은 각각 주식 매수 확대와 가격 안정을 약속했고 많은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주 증시 안정을 위한 노력 강화를 지시했다. 개미들의 매수세는 중국 정부의 국가 중점과제 수혜 대상인 국방과 소비, 반도체 등 업종에 집중돼 있다. 북서부 닝샤회족자치구의 등산가 저우리펑 씨는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더 많은 현금을 증시에 넣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우씨는 소비주와 방산주를 중심으로 300만위안어치(약 5억8400만원)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예비자금으로 700만위안(약 13억6000만원)을 갖고 있다면서 "애국은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징둥닷컴이 미국의 관세로 어려움에 처한 수출지향 제조업체들을 지원하는 2000억위안(약 39조원) 규모 '수출의 내수 전환 지원 계획'을 내놓는 등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유통 플랫폼인 허마, 중국 대표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융후이 등이 앞다퉈 지원책을 마련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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