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선거운동복 입은 한동훈, `친윤청산론`으로 측면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연일 '친윤(친윤석열) 구태 청산론'을 펴면서 "그게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대선후보가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지지자 수천명을 모은 가운데 "제가 며칠 전부터 '친윤 구태 척결'을 말씀드리고 있다. 그건 '대선 끝난 다음 당권' 이런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2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21일 대구 서문시장, 22일 충북 청주와 강원 원주에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및 계엄옹호·부정선거 음모론 극단세력과 절연'을 촉구한 데 이어 재차 이를 강조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김 후보의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처음으로 착용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좌장격인 6선 조경태 의원이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직후다. 현장에는 김 후보 유세차량이 동반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이 망칠 무능한 세상, 여러분 두렵지 않나. 막아야 되지 않느냐"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계속 설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상식적인 중도에 계신 분들이, '김문수를 찍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김 후보를 찍으면 '윤석열·김건희의 세상이 그대로 지속되는 게 아니냐'고 오해하시기 때문이다"며 "(실제는)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 앞서서 친윤 구태들을 확실히 청산하겠단 메시지와 액션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대박 장담한다. 우리 (지지율) 5%~10%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쪽으론 이재명의 무능함을 폭로하고 다른 한쪽으론 지금 친윤 구태를 청산할 것이란 다짐을 여러분께 보이면 우리가 이긴다. 이기는 길로 가자"며 "많은 국민이 의심하시는 친윤 세상을 깨부수고 김문수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자"고 역설했다. 지난해 10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주장해 20%포인트 이상 득표율차로 승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독자 유세 엿새째인 한 전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친윤 떨거지"라고 성토하며 당내 쇄신론에 불을 당겼다. 그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서도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승부다운 승부를 해보기 위해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히 반드시 필요하다. 김 후보께서도 거기에 공감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오늘 김 후보께서 '사전투표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굉장히 의미있고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단일화 구애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다시 한번 명백하게 말씀드린다. 저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강력하게 지지하고 찬성한다. 다만 (친윤계와) '당권 엿바꿔먹는' 정치 공작엔 반대한다"며 "계엄 문제 정면 극복,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부정선거 음모론 및 유튜버들과 절연이 되면 자연스럽게 상식적인 모든 사람이 우리와 함께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경선 탈락 후 탈당, 도미(渡美)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복귀를 거부한 채 '이준석에 투표는 사표가 아닌 미래 투자'라고 단일화 반대 입장을 낸 데 대해선 "하와이는 망명할 때나 가는 것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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