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홍준표에게 현금 받은 적 없다…두둔하는 것 아냐”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5. 4.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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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게 현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명씨는 22일 창원지방법원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4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홍준표에게서 현금을 받은 게 없다"면서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홍준표가 9번이나 고소했다. 감옥에서 영 썩으라는 얘기인데 제가 홍준표를 두둔할리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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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날 9번 고소…감옥서 썩으라는 건데, 두둔하겠나”
박형준 부산시장 관련해선 “만난 적 없고 전화번호도 몰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2일 창원지방법원 형사4부 심리로 진행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4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게 현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명씨는 22일 창원지방법원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4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홍준표에게서 현금을 받은 게 없다"면서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홍준표가 9번이나 고소했다. 감옥에서 영 썩으라는 얘기인데 제가 홍준표를 두둔할리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김태열씨가 수표 2장을 받았다"면서 "김씨가 자기 개인 카드값으로 쓰고, 그 다음에 강혜경씨가 사비로 썼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강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 출신이다.

명씨는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시장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는 강씨의 주장에 대해선 "박 시장님의 전화번호도 없고,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면서 "(강씨가 주장하는 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이 의원이 김씨에게 돈을 지급하고 여론조사를 6~7차례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공판엔 과거 명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가 앞서 명씨에게 김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검사 측은 A씨에게 "이준석 의원이 명씨에게 '김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건 어떻겠는가'라고 말하는 걸 들은 적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A씨는 "저희(명씨와 A씨)가 노원구에 찾아갔었고, 그때 같이 차안에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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