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불확실성 지속되나”…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5월도 특근 미편성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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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기류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의 생산량 조절에 돌입했다.
미국발 관세전쟁과 유럽·캐나다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 여파 등으로 선진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5월 울산공장에서 아이오닉 5와 코나EV를 생산해 온 울산 1공장 12라인에서 특근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5월 계획에서도 1공장 12라인 외 특근이 편성되지 않은 라인은 4공장의 42라인(포터와 포터EV 생산)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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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30일 공장 휴업 예정
완성차업계 악재 이어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기류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의 생산량 조절에 돌입했다. 미국발 관세전쟁과 유럽·캐나다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 여파 등으로 선진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래 산업인 전기차의 견조한 생산량 유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후속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2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5월 울산공장에서 아이오닉 5와 코나EV를 생산해 온 울산 1공장 12라인에서 특근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특근을 편성하지 않았던 기조를 이어가는 결정이다.
통상적으로 국내판매량과 해외판매량(도매판매)을 추산해서 사전에 편성되는 특근 계획은 완성차업계에서 다음달 각 시장 향후 판매량 전망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5월 계획에서도 1공장 12라인 외 특근이 편성되지 않은 라인은 4공장의 42라인(포터와 포터EV 생산)이 유일하다. 아이오닉 5의 특근 중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 외 내달 1공장의 12라인(코나), 2공장의 21라인(투싼, GV80, GV60), 22라인(싼타페, 팰리세이드), 3공장(아반떼, 베뉴, 코나, 투싼), 4공장의 41라인(팰리세이드, 스타리아), 5공장의 51라인(G90, G80, G70, 팰리세이드), 52라인(투싼, 넥쏘) 등에서는 특근이 이뤄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다만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특근이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대차는 최근 선진국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 판매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캐나다에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당분간 중단되면서, 현지 소매시장에서의 전동화 모델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 또한 늘어나면서, 북미 시장에서의 향후 중기·단기 전략 또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12라인에서의 휴업을 진행하기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차종별 무이자 혜택이나 저리 할부 강화 정책, 유럽에서 등록보너스 지급·계약금 지급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판매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2라인에서 공피치(생산 없이 라인을 가동하는 것)로 운영을 지속해 왔지만, 더 이상 수용 가능한 한계를 넘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최근 완성차 업계가 직면한 전동화 시장에서의 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완성차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전동화 모델 판매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3조원 규모의 긴급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6월 종료 예정이었던 전기차 기업할인에 비례에 지급하는 보조금 제도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이같은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시각이다.
한편 정부는 우선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국내 자동차 산업에 정책금융 2조원을 추가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현대기아차 차원에서도 우리·국민은행 등 금융권과 기보·신보·무보 등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마련한다. 수출 감소로 쌓일 수 있는 자동차 재고를 국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정책도 추진한다. 우선 제조사 할인 금액에 연동하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올해 상반기에서 연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6월까지 시행되는 신차 구매 개별소비세 탄력세율도 5%에서 3.5%로 현행대비 30%가량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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