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금값' 연일 최고치…'김프' 치솟던 16만원 또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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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전쟁'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갈등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달러화 약세,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도 귀금속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며 "금 현물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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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도 2개월여 만에 16만원 돌파 눈앞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전쟁'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갈등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금값은 2개월여 만에 '16만 원' 재돌파를 목전에 뒀다.
21일(미국 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 코멕스(COMEX, 금속선물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1.91%(65.3달러) 오른 3490.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35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28.3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03% 올랐다. 장중 3430달러를 돌파했는데 이 역시 최고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파월 의장을 향해 "중대 패배자"(Major loser)라고 부르며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하자 '안전 자산'인 금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기준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고율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소비 및 투자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립하고 있다. 해임 권한이 없음에도, 연일 파월 의장 때리기에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까지 확대되며 미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급락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과 함께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7.9까지 떨어지는 등 2022년 3월 이후 3년 이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며, 금에 대한 수요가 더 쏠리고 있는 셈이다.
국내 금값은 '16만 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 금 99.99 상품은 15만 89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종가 15만 4820원 대비 4130원(2.67%) 오른 수준이다.
16만 원을 돌파할 경우 지난 2월 17일(16만 원)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 2월 14일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금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며 국제 시세와 무려 '20.5%' 가격 격차가 나며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극에 달했던 때 수준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투자자의 '안전 피난처' 수요를 거듭 확대했다"며 "변덕스러운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은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고 같은 기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의 금 매수'세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내 금 가격 목표치를 기존 3300달러에서 36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황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상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사상 최고 금 가격 강세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달러화 약세,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도 귀금속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며 "금 현물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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