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종, 호흡기 아닌 '뇌졸중 따른 심부전'…고령 골든타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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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인이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의 순환기계 질환 대응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티칸은 교황이 폐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았으며 뇌졸중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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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심장기능과 동시 악화 가능…119 신고·기도 확보해야"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인이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의 순환기계 질환 대응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티칸은 교황이 폐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았으며 뇌졸중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터져서(출혈성) 뇌에 혈류 공급이 차단되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전체 뇌졸중 중 약 80%는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이며, 나머지 20%는 출혈성 뇌졸중이다. 뇌세포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5분 이상 중단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생존율과 예후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임선재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 모두를 포함하며, 주된 원인은 뇌혈관 질환이지만 심장질환이나 부정맥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뇌졸중과 심장기능 저하는 순서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서로 악영향을 주며 동시에 악화하는 경우가 많고, 뇌혈관이 약하다는 건 심혈관도 이미 취약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비만,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생활습관 요인과 관련이 깊다. 이 중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고령자일수록 여러 위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 마비 △말이 어눌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말 △심한 두통 △시야 흐림 등이 있으며,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할 경우 혈전용해제 등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후유장애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임 회장은 "의식이 없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를 호출하고, 기도를 확보해 호흡을 도와주는 것이 생사를 가를 수 있다"며 "특히 구토 등으로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환자의 머리를 옆으로 돌리고, 맥박과 호흡이 없을 경우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금연·절주·규칙적인 운동·식이조절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내가 위험군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부터가 예방의 출발점이라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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