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韓대행, 직무 정지시켜야… 탄핵소추 즉각 추진하자”

송복규 기자 2025. 4. 22.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직무 정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의 직무를 지체없이 정지시킬 것을 공개 제안한다"며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과 선거를 관리해야 할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 대행에 대한 탄핵 발언은 자제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대행, 엉뚱하게 출마 고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직무 정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한 대행이 위헌·위법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의 직무를 지체없이 정지시킬 것을 공개 제안한다”며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과 선거를 관리해야 할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진 의장은 “42일밖에 남지 않은 대선을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관리자가 엉뚱하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또 대행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과 같지 않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 대행은) 차이가 없다고 강변하면서 법률안 거부권을 비롯해 무제한으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국익이 걸린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굴종적 자세로 국익을 팔아넘기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저런 기우로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당과 국회가 결단해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한 대행은 트럼프와의 통화,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이 가진 카드를 이미 다 공개해버렸다”며 “자신들의 무책임하고 섣부른 행태가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고 똑바로 처신하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 대행에 대한 탄핵 발언은 자제해왔다. 조기 대선 과정에서 국정을 관리할 권한대행을 탄핵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한 대행의 출마설에 힘이 실리면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직무대행은 “압도적 정권교체만이 내란을 완전 진압하는 최선책”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압도적 정권교체로 반드시 내란을 끝장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