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의 비밀무기 ‘부인 설난영’...‘가족 유세’ 돌풍 일까

22일 김 후보는 경기 광명·부천에서 공식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 부부가 함께 유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은 김 후보가 세 차례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지역이다. 김 후보는 15대 총선에서 박지원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의원을 꺾고 당선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 두 차례 수감됐던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감옥을 두 번 갔다 왔다. 2년 6개월을 감옥에서 살았는데, 저는 감옥에 앉아 있으니까 편안하더라”며 “감옥에 앉아 있으니까 아내가 법인카드를 잘못 쓸 일도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지금 방탄조끼로도 부족해서, 방탄유리까지 덮어쓰고 유세하는 분이 있다”며 이 후보를 겨냥한 듯 말했다. 이어 “저는 결혼하고 한 번도 바깥에 나가서 총각이라고 속여본 적이 없다. 만약 속이다가 소송이 걸리고 여배우한테 난리를 쳤다면 이 사람이 가만히 있었겠나. 아내가 무서워서라도 정직한 사람“이라며 “저는 절대로 거짓말 안 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설 씨와 광명의 한 어린이집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간담회에서 “4살부터 학원 뺑뺑이 돌린다는 건 좀 심한 것 아닌가”라며 “국가가 책임지고 아이들을 키워주고 학원을 안 보내도 되도록 공교육을 늘봄학교처럼 다 봐주고, 엄마가 아기 걱정 덜 하고도 낳고 기를 수 있게 하는 게 제 목표”라고 했다.
설 씨는 “아무리 잘 돼 있는 어린이집도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 맡길 때 늘 불안하다”며 “아이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갖고 잘 키워주길 부탁한다”고 교사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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