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루키 윤이나, 신인왕 레이스 만만치 않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윤이나(22)의 앞길이 험난하다.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스웨덴에서도 복병이 등장했다. 신인왕 경쟁이 절대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윤이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엘카바예로 골프장에서 끝난 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4위였던 윤이나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쳐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의 압축판이었다. 톱10에 신인 3명이 들었다. 막판에 밀렸지만 윤이나도 3라운드까지는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첫 우승을 맛본 잉리드 린드블라드(25·스웨덴)가 가장 돋보였다. 지난해 2부 투어를 거쳐 올해 승격한 린드블라드는 호쾌한 스윙을 자랑했고, 적잖은 비거리와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경쟁자를 주눅 들게 했다. 20언더파로 준우승한 이와이 아키에(23·일본)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놀라운 퍼트 감각과 정교한 아이언샷의 이와이는 대회 마지막까지 린드블라드를 위협했다. 18번 홀(파4)에서 파만 했어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는데, 2m짜리 파 퍼트를 놓쳤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레이스에선 이미 1승을 거둔 다케다 리오(22·일본)가 341점(21일 현재)으로 선두다. 야마시타 미유(24·일본)가 2위(230점), 이와이가 3위(165점)로 그 뒤를 따른다. 린드블라드가 이번 우승으로 4위(162점)까지 뛰어올랐고, 이와이의 쌍둥이 동생 치사토가 5위(102점), 바바 사키(20·일본)와 윤이나가 공동 6위(98점)다. 일반 대회 우승자는 150점, 준우승자는 80점 등의 포인트를 받는다. 메이저대회 포인트는 일반 대회의 2배다. 24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는 신인왕 포인트 300점을 받아 단숨에 레이스 판을 뒤흔들 수 있다.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모두 5개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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