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으로 캣타워 구입‥"행안부, 정권 바뀌면 계약서 봐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고양이 놀이시설인 '캣타워'를 관저 공사비를 유용해 산 건 아닌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나랏돈으로 구입했지만 자택으로 가져가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캣타워를 가지고 갔는지 안 가져갔는지를 떠나 세금으로 반려동물 물품을 사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이삿짐에서 고양이 놀이시설인 '캣타워'가 자택 안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짜리라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걸 두고 횡령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8일)] "명백한 국고 횡령입니다. 그리고 국고로 구입한 물품을 관저에서 외부로 유출을 했다면, 이것은 절도입니다."
대통령실은 이사할 때 가져간 캣타워는 "기존에 쓰던 것"이라며, 새로 구입한 캣타워는 "관저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격은 500만 원이 아닌 170만 원대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사적 물품을 나랏돈으로 구입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횡령은 아니라고 항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사적으로 키우는 고양이 5마리를 위해 공금을 들여 캣타워를 샀다면 그 자체가 부적절한 행동입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금액이 170만 원이다, 500만 원이다, 2천만 원이다. 본질은 대통령의 사적 영역, 고양이를 키우는 데 공금을 사용했다는 거거든요."
게다가 어떤 예산 항목으로 캣타워를 구입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윤건영 의원은 구입 내역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행정안전부가 보안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으며 "정권 교체한 다음에 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국가 예산인 관저 공사비를 전용해 대통령 부부의 사적 물품을 구입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대통령실은 나랏돈 170만 원이 들었다는 캣타워가 21그램이 제출한 서류에는 왜 500만 원으로 기재됐는지, 누가 캣타워 구입을 결정했는지,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김민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김민지
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08640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피고인석 앉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첫 공개‥주로 눈 감고 듣기만
- 조성현, 尹 면전에서 "명령은 반드시 정당하고 합법적이어야"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바티칸 "전생을 주님·교회에 헌신"
- 검찰, 김성훈 경호차장 위증 혐의 사건 경찰에 이첩 거부
- 김상욱 "국민의힘, '윤석열 제명·대국민 사과' 없으면 제 거취 고민"
- 국회,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상설 특검 후보 추천위원 위촉
- "다음 대통령 나경원" "땡큐!"‥콜드플레이 팬들 '부글' 왜?
- "어디서 바람이‥" 쾅! '아차'‥이번엔 '기관총 투하' 발칵
- 복지부, 6월 2일까지 국민연금법 하위법령 입법 예고
- 이재명 대통령, 정무 우상호·민정 오광수·홍보 이규연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