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작, 26일까지 '봄날의 치유'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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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에 있는 갤러리작은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30대 여성작가 김은혜·이미소·한아름의 작품으로 꾸민 기획전 '봄날의 치유'를 오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미소 작가의 '감정나무' 시리즈는 인간의 복합적 감정을 나무에 투영한 작품이다.
권정화 갤러리작 대표는 "갤러리작은 2007년 개관 이래 치유와 위로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꾸준히 선보여왔다"며 "이번 전시는 현실의 어려움을 넘어 작품 속에 담긴 창의력과 지혜를 재발견하는 문화복지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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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 양재동에 있는 갤러리작은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30대 여성작가 김은혜·이미소·한아름의 작품으로 꾸민 기획전 ‘봄날의 치유’를 오는 26일까지 개최한다.
김은혜 작가는 삶의 여정을 집의 풍경으로 표현한다. 동굴에서 나온 인간이 가장 먼저 만든 것이 집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감정의 집’, ‘마을, 빌리지’, ‘공간’ 시리즈를 통해 삶의 태도와 관계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풀어낸다.
‘감정의 집’ 시리즈는 풍부한 색감과 함께 아이와 성장하는 모성의 일상을 섬세한 내러티브로 그려낸다. ‘마을, 빌리지’에선 타인과의 조화를, ‘공간’에선 집 안에 있던 공룡 캐릭터가 밖으로 나와 우주 같은 세계와 마주하는 여정을 담는다.
단순한 둥근 형태가 아닌 반달, 하트, 별, 다이아몬드, 미키마우스 등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의 나무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표현한다. 치유의 힘을 담은 파스텔 색감이 특징이다. 최근 작품에서는 회색 나무로 쳇바퀴 돌듯 무미건조한 현대인의 일상을 표현한다.
한아름 작가는 약자와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심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학부 시절 보육원 봉사에서 만난 작고 연약한 아이들과의 교감이 인간의 욕망으로 희생당하는 ‘언더독’과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됐다. ‘하이드 앤드 식’(Hide and seek)에선 보호종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흰머리 오목눈이를 열대 식물 사이에서 숨바꼭질하는 모습으로 그려낸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테라’는 아래 잎이 햇빛을 가리지 않도록 스스로 잎을 찢는 배려를 상징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억울함과 오해, 갈등이 없고 삶에 대한 긍정과 사랑, 행복이 가득한 지상 낙원을 섬세하게 구현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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