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제조기' 마동석 "이번 영화 흥행은 모르겠다" ('거룩한 밤') [종합]

강해인 2025. 4. 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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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마동석이 새로운 장르로 관객을 찾아온다.

2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엔 임대희 감독과 배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가 참석해 개봉을 앞둔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상영 이후 마동석표 액션에 관한 관심이 쏟아졌다. '범죄도시' 시리즈 등에서 악인들을 때려잡았던 마동석은 '거룩한 밤'에서는 악마와 맞선다. 이에 그는 "판타지 요소가 많은 장르물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폭발력 있고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행히 그런 부분이 잘 표현됐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범죄도시' 등의) 범죄자를 때려잡는 영화는 리얼리티 베이스의 영화라 선을 지키려 했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판타지 장르라) 조금 더 연기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 범죄자들보다 더 나쁜 빌런을 상대하는 모습에 관객들이 속 시원해하셨으면 좋겠다"라며 '거룩한 밤'만의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오컬트 영화임에도 코미디적인 요소를 넣은 것에 관해 마동석은 "어두운 이야기였지만, 거룩한 밤 팀은 유쾌하게 만들어 갔다. 유머러스한 부분을 통해 영화 사이에 쉬어갈 타이밍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컬트 장르의 틀을 깨는 다크히어로물이라 가능했던 부분이다"라며 이 영화만의 특징도 소개했다.

마동석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다윗에 관해 "나이는 어리지만 경험이 많은 굉장히 좋은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이다윗은) 내가 직구, 변화구를 던져도 다 받아줄 수 있는 능숙함이 있었다"라며 "리허설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서현도 잘 받아줬다. 영화 속보다 실제 케미가 좋았다"라며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이다윗 역시 "마동석 선배와 생각이 같다. 촬영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팀 분위기가 좋았다. 특별히 무언가를 더하기보다는 이런 모습을 영화에 잘 담으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거룩한 밤'에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 서현과 정지소를 향한 질문도 많았다. 이 영화에서 서현은 퇴마사 역을 맡았고, 정지소는 빙의된 소녀를 연기했다.

정지소는 "빙의된 역할은 처음이었다. 영화 후반부엔 오랜 시간 분장을 하며 많은 준비를 했는데 멋지게 나와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빙의된 후) 서현 선배를 째려보거나 무시하는 연기가 많았다. 그때 서현 선배가 (나를) 막 대해야 씬이 산다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라며 촬영장에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를 듣던 서현은 "정지소는 (무서운 역할을 맡았지만) 현장에서 사랑스러운 친구다. 대기하는 중에는 즐겁게 이야기하다가도 촬영 들어가면 집중했다. 서로 봐주지 말자고 다짐하며 연기했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현장이다"라고 정지소와의 연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서현은 악마와 정면 승부를 펼친 샤론에 관해 "겉모습이 강해 보이는 캐릭터다. 그래서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 마동석 선배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했다"라며 캐릭터를 만들어 간 과정을 털어놨다.

이어 "샤론은 독보적인 캐릭터다. 관객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스타일이 중요하다 생각해 분장, 메이크업 팀과 의논을 많이 했다. 동서양의 테마 의식을 소화하는데, 그런 요소를 의상에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강렬한 의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천만 제조기'로 불리는 마동석은 '거룩한 밤'의 흥행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영화계가 침체된 시기에 신작을 개봉하게 된 것에 관해 "'범죄도시' 시리즈가 봄에 개봉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며 좋은 기억을 먼저 떠올렸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흥행 여부를) 잘 모르겠다.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고,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새로운 세계관가 다크 히어로가 통할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마동석은 그의 대표작 '범죄도시' 시리즈로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범죄도시'는 2편(1269만)을 시작으로 3편(1068만), 4편(1150만)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2022년 이후 매년 개봉하며 3년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룬 일이라 더 놀랍다. 때문에 이번 '거룩한 밤'에 한국 영화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컬트 영화다. 이 도시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거룩한 밤' 팀인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은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악마가 몸에 깃든 은서(정지소)를 구하기 위해 언니 정원(경수진)이 역대급 미션을 가지고 등장한다.

마동석표 액션과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거룩한 밤’은 이번 달 3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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