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원금도 ‘속도 정치’.. 5시간 만에 20억 돌파

제주방송 김지훈 2025. 4. 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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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후원금 모금 첫날, 시작 5시간 만에 2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 5시간 만에 20억.. 한동훈, 후원금 '질주'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9시부터 개시한 후원금 모금에서 오후 2시 기준으로 2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한동훈과 이재명이라는 두 후보는 이 흐름의 최전선에 서 있다"라며 "후원금 모금조차 정치적 이벤트로 만들며, 지지층의 결속과 동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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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까지 29억 완주한다“.. 이재명과의 속도전, 대선판 ‘흔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후원금 모금 첫날, 시작 5시간 만에 2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21일 오전 9시 모금 개시 후 오후 2시 기준으로 법정 한도액(29억 4,000만 원)의 68%를 채웠습니다.

하루 만에 전액을 채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한 후보 역시 ‘정치자금 속도전’을 통해 본격 추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팬덤과 브랜드 파워가 자금 모금 속도에 직결되는 이번 대선.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모으느냐가 또 하나의 경쟁지표가 된 가운데, 정치권 시선도 바짝 모아지고 있습니다.

■ 5시간 만에 20억.. 한동훈, 후원금 ‘질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9시부터 개시한 후원금 모금에서 오후 2시 기준으로 2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단지 숫자가 아니라 정치적 시그널이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한 캠프에 따르면 모금 개시 1시간 만에 11억 7,500만 원이 몰렸고, 불과 4시간 뒤엔 20억을 넘겼습니다. 

여론조사 수치 이상의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이 수치는 보수 진영 내 한동훈의 팬덤화된 지지 기반과 직결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 후보는 지난해 당대표 경선 당시에도 후원 계좌를 열자마자 9분도 채 안 돼 한도 1억 5,000만 원을 전액 채운 전력이 있어, 자금 조달 역량에선 이미 검증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SBS 캡처)


■ “우린 자정까지 간다”.. 이재명과의 ‘시간 전쟁’

이번 조기 대선의 또 다른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15일, 모금 시작 당일 전액을 채웠습니다. 단 하루 만에 29억 4,000만 원을 모은 셈입니다.

이에 맞선 한동훈 캠프의 박상수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이 전 대표는 하루 걸린 후원, 우리는 오늘 자정까지 해내자”라고 적으며 총력전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돈을 모으는 속도 경쟁을 넘어, 양 캠프의 조직력과 지지층 결집력, 그리고 정서적 충성도를 드러내는 ‘보이지 않는 전투’로도 해석됩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금 정치’가 보여주는 것.. 정치인의 주가를 가르는 바로미터?

정치권에선 후보자의 후원금 모집 속도가 곧 대중성과 정치적 확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읽힙니다. 단시간 내 고액 모금이 가능하다는 것은 명확한 팬층과 세 결집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대선처럼 전국 단위로 조직과 자금, 메시지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정치전에서는 자금 조달력은 곧 정치적 동력입니다. 

모금의 성공 여부가 ‘가능성’이 아닌 ‘확신’을 낳는 구조인 셈입니다.

■ ‘정치 자금 팬덤화’.. 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

과거 정치자금은 조직력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팬덤과 온라인 기반의 자발적 참여가 그 구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한동훈과 이재명이라는 두 후보는 이 흐름의 최전선에 서 있다”라며 “후원금 모금조차 정치적 이벤트로 만들며, 지지층의 결속과 동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분석합니다.

결국 이번 대선은 공약과 메시지를 넘어, 한편에서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라는 후원 경쟁을 통해 지지의 깊이와 확산력을 실시간으로 증명하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후원금 모금 속도는 투표 전 ‘작은 개표’입니다.

표는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돈의 흐름은 이미 후보의 정치적 시장가치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6·3 대선. 벌써부터 지금 민심은 ‘누가 먼저 더 많이 모았는가’를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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