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밤' 마동석의 '퇴마 펀치', 관객 心 사로잡을까 [종합]

김진석 기자 2025. 4.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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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거룩한 밤' 마동석의 새로운 변신인 퇴마 펀치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시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배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임대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의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 마동석 "다크 히어로물, 새로운 시도… 속 시원해하셨으면"

이날 퇴마팀으로 돌아온 마동석은 "제가 액션 할 때는 폭발력 있는 액션이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범죄자를 때려잡는 영화는 리얼리티의 베이스라서 선을 지켜야 하는 액션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펼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크 히어로물에 각자 사연이 있고, 어두운 이야기다. 극 중 거룩한 밤 팀은 세계관 안에서 유쾌함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라며 "영화 중간 쉬어갈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단지 오컬트 물이면 힘들었을 텐데, 다크 히어로가 섞인 장르라서 풍부하고 재밌어질 것 같았다. 많은 논의 끝에 잘 추려서 편집도 하고 상의하면서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임대희 감독은 마동석과 작품에 대해 "마동석은 필수불가한 상수라고 생각했다. 오컬트란 부분은 사제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와 함께 동서양의 세계관이 합쳐진 걸 만들려고 했다. 보통 구마자와 빙의자 1:1의 상황이 많은데 우리는 세계관을 넓혀서 악의 집단과 싸우는 걸 만들었다. 세계관의 경우 마동석 배우와 같이 많은 영화들을 보고 자료조사를 하면서 기독교적인 부분에서 신성모독이 되지 않게끔 작업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임 감독은 "다른 엑소시즘과의 큰 차별점은 하나하나의 단계를 분석해서 연출을 했다. 조금씩 비틀어보자는 의도에서 구마 세팅을 했다. 엑소시즘은 보통 의자나 침대에서 끝나는데 악마화되는 과정을 그리려 했다"라며 엑소시즘을 연출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 서현 vs 정지소, '거룩한 밤'의 메인 맞대결 "막 대해달라고 했어요"

'거룩한 밤'을 통해 첫 오컬트 영화를 선보이게 된 서현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며 자신이 맡은 샤론에 대해 "샤론은 겉모습을 봤을 때 세 보이는 캐릭터인데, 내면의 모습을 잘 구현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동석 선배님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툭 튀어나오는 샤론의 모습도 감정을 배제하는 톤으로 얘기하며 연기했던 것 같다. 스타일링 적은 부분은 샤론 캐릭터가 독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어서, 한눈에 봐도 샤론의 캐릭터를 각인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동서양의 퇴마의식을 하는 캐릭터다 보니 의상으로 더 표현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다윗도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어떤 연기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마동석 선배님의 풍부한 아이디어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재밌는 장면들이 보시는 분들에게 잘 환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서현은 극 중 맞붙는 정지소에 대해 "지소랑 현장에선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여서, 대기할 땐 즐겁게 얘기하다가 '서로 봐주지 말고 붙어보자'라고 했다. 연기했던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한 단계 같이 성장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극 중 마동석의 존재감을 휘어잡는 정지소는 "처음으로 빙의되는 역할을 해봤다. 언니를 째려보거나 위아래로 훑어보거나 '하찮은 것'같은 대사를 말해야 했는데 언니가 자기한테 '막 해달라', '그래야 좋아질 수 있다'라고 설득했다. 그래서 언니에게 고마운 것 같다"라며 서현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더해 정지소는 "빙의 역할에 대해 참고한 캐릭터는 없다"라며 "은서(정지소)라는 캐릭터는 어리고 여린데, 여리고 착한 은서에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몰입도를 올려야되겠다는 생각과, 그 과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빙의에 힘쓴 부분을 언급했다.

은서의 언니 정원 역할을 맡은 경수진은 "정원이라는 캐릭터가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동생을 자신의 딸처럼 대했던 것 같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절실함이나 동생에 대한 마음을 생각하며 연기에 임했다. 지소가 제가 동생이 없어서 동생에 대한 그런 것들이 갖고 싶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도 언니 동생 처럼 지냈던 것 같다"라고 정지소와의 케미를 자랑했다.

한편, '거룩한 밤'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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