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실 "딸, '인신매매' 당해…정신병자처럼 살았다" 오열 ('사당귀')

조은지 2025. 4.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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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출신 요리사 이순실이 헤어진 딸 충단 양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순실은 탈북 도중 세 살짜리 딸 충단 양과 헤어졌다.

이순실은 "내가 내 딸한테 띠개 한 번 못 해줬다. 세 살 때 모습으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딱 거기서 멈췄다"며 애달파 했다.

이순실은 김아라 아들에게서 나는 아기 냄새에 딸 충단 양이 떠오른다고 말하며 폭풍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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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은지 기자] 평양 출신 요리사 이순실이 헤어진 딸 충단 양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탈북민 김아라 아들을 만나는 이순실 모습이 공개됐다. 이순실은 분유를 먹는 아이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북한식 산모 보양식인 돼지발족찜을 요리했다.

이순실은 김아라에게 남자아이임에도 여자아이 옷으로 만들어 준 이유를 털어놨다. 이순실은 "머릿속에 자꾸 예쁜 레이스 옷이 떠오른다. 마음 한구석에 내 새끼 생각이 나서"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순실은 탈북 도중 세 살짜리 딸 충단 양과 헤어졌다. 이순실은 "내가 내 딸한테 띠개 한 번 못 해줬다. 세 살 때 모습으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딱 거기서 멈췄다"며 애달파 했다.

이어 "나한테 아이는 상처다. 아라는 얼마나 행복할까"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이제야 언니 마음을 알 것 같다"고 위로했다.

이순실은 김아라 아들에게서 나는 아기 냄새에 딸 충단 양이 떠오른다고 말하며 폭풍 오열했다. 그는 "딸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부럽지 않다. 세 살짜리가 날 먹여 살렸다"고 털어놨다. 이순실은 잃어버린 딸을 떠올리며 깊은 모성애를 보여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앞서 이순실은 지난 1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딸의 사연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딸을 안고 구걸하며 시장에서 3년을 살았다. 아이에게 이런 굶주림을 물려주면 안 되겠다 싶었다"며 탈북 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이순실은 중국 강변에서 인신매매단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우리를 개미처럼 잡았다. 아이랑 나를 분리했다. 그 아이 때문에 강을 넘어온 건데 내 앞에서 장날 토끼 팔듯이 아이를 흥정하더라. 난 한국 돈 40만 원, 아기는 18만 원에 팔렸다. 아기는 누군가 데리고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난 산둥으로 팔려 갔는데 그 이후로는 모른다. 정신병자처럼 살았다"고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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