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없는' 빽다방, 외부 모델 기용 가능성 나오기 시작했다

[TV리포트=유재희 기자] 더본코리아가 최근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을 수습하고자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그 일환으로 자사 커피 브랜드 '빽다방'에 외부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방안을 17년 만에 처음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더본코리아는 이달 초 빽다방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외부 모델 기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빽다방은 더본코리아가 운영 중인 25개 외식 브랜드 중 유일한 커피 프랜차이즈다.
빽다방은 지난 2008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외부 광고 모델을 단 한 차례도 기용한 적이 없다. 마케팅은 백종원 대표의 얼굴과 인지도를 활용한 포스터나 로고 중심으로만 이뤄졌다. 점포 수가 수년간 급격히 늘어났음에도 같은 전략을 유지해 온 이유는 백 대표의 대중적 인지도가 웬만한 유명 연예인 못지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허위표기, 산업용 조리도구 사용, '빽햄' 품질 논란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브랜드 얼굴이었던 백 대표 이미지에 타격이 가해졌다. 이는 곧 빽다방 브랜드에도 부정적 영향을 가져다주었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점포 매각 시 권리금을 낮춰 내놓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온라인 창업 채널에서는 '급매'로 올라온 빽다방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에 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고, 예비 창업자와 기존 점주들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성이 커졌다. 외부 광고 모델 기용 검토는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전체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전체의 37%(약 789억 원)로 회사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중 가장 높다. 더본코리아로서는 브랜드 가치 하락을 방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경쟁 심화 역시 마케팅 전략 전환의 또 다른 이유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2022년부터 손흥민 선수를, 컴포즈커피는 지난 2023년 BTS 뷔를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벤티는 이달 가수 지드래곤, 매머드커피는 배우 김우빈을 모델로 내세웠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광고 모델 없이도 브랜드를 운영해 왔던 이유는 마케팅 비용 증가가 가맹점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현재는 간담회를 통해 광고 모델 기용에 대한 점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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