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감독 퇴장→KBL 압박→판정 논란’ 뜨거웠던 KT-가스공사전 시리즈 못지 않은 빅매치가 온다…LG-현대모비스 4강 PO 빅뱅

최용석 기자 2025. 4.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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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KCC 프로농구'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시리즈에선 2위 창원 LG가 6강 PO(5전3선승제)를 3연승으로 마무리한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툰다.

LG가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 결국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3시즌 연속 4강 PO에 직행한 조상현 감독도 '봄 농구' 시리즈 첫 통과라는 숙제가 남아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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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LG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 두 팀은 4강 PO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KT-가스공사 못지 않은 치열한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KBL
‘2024~2025 KCC 프로농구’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두고 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서울 SK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혈전을 3승2패로 마무리한 4위 수원 KT를 상대한다. 또 다른 시리즈에선 2위 창원 LG가 6강 PO(5전3선승제)를 3연승으로 마무리한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툰다.

KT와 가스공사의 6강 PO는 매우 뜨거웠다. 양팀 선수들이 코트에서 모든 걸 쏟아낸 것과는 별개로 판정 논란, 그로 인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의 퇴장, 가스공사 구단 관계자의 KBL 사무국 압박, 또 다시 발생한 판정 문제 등 다양한 스토리와 뒷이야기를 남긴 채 막을 내렸다. 결국, 최종 승자는 KT였다.

KT와 가스공사의 6강 PO 못지 않게 뜨거울 시리즈가 4강 PO에서 펼치진다. LG-현대모비스전이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2위를 놓고 치열한 격돌을 벌였다. LG가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 결국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LG는 수성을, 현대모비스는 설욕을 노린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선전을 다짐하는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왼쪽)과 조상현 LG 감독. 사진제공|KBL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쌍둥이 사령탑 맞대결을 주목해볼 대목이다. 프로 사령탑 데뷔 후 한 번도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한 두 감독이다. 이번 시즌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조동현 감독은 가장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 3시즌 연속 4강 PO에 직행한 조상현 감독도 ‘봄 농구’ 시리즈 첫 통과라는 숙제가 남아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LG는 확고한 주전 가드가 있다. 이번 시즌 팀의 주전으로 떠오른 양준석이다. 그는 현대모비스전에서 평균 31분 정도를 뛰며 10.4점·5.7어시스트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현대모비스가 박무빈, 한호빈, 서명진 등 가드들이 풍부하지만 양준석을 잘 제어하진 못했다. 양준석이 PO에서도 날아오를지 봐야 한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의 큰 아쉬움을 LG 상대로 털어내고 싶어한다. 그는 5라운드 LG와 맞대결에서 5초 바이얼레이션을 2번 연속 범했다. 그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52초를 남기고 9점차로 앞서던 경기를 역전패했다. 이우석은 당시의 아픔을 PO에서 되돌려주려 한다.

이밖에도 팀의 확고한 1옵션인 LG 아셈 마레이가 코트에 번갈아 나서 위력적인 공격력을 유지 중인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도 지켜볼 대목이다. 3명 모두 판정에 대한 항의가 많고, 쉽게 흥분하는 스타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자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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