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멸의 길’ 가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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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내 대선 경선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갇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21일 나온다.
19∼20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A·B조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으로 나뉘어 책임 공방과 설전만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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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연장 여론 모두 뒷걸음질
탄핵 늪에 빠져 비전없는 설전
유력주자 없이 지리멸렬 경선
국민의힘이 당내 대선 경선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갇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21일 나온다. 이른바 ‘구대명’(90%대 득표율의 이재명) 독주로 관심이 떨어진 더불어민주당 경선보다도 흥행몰이에 실패하면서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는 양상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양당 지지율 격차는 더 커지고 국민의힘 후보들도 지리멸렬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8.7%, 국민의힘 지지율은 32.9%로 나타났다. 15.8%포인트 차로 전주 격차(13.6%포인트) 대비 2.2%포인트 격차를 더 벌렸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했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첫 50% 돌파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12.2%), 한동훈 후보(8.5%), 홍준표 후보(7.5%), 나경원 후보(4.0%) 등으로 지지율이 미미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개혁신당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도 모두 54%대를 유지하면서 1강 체제를 굳혔다. 민주당 후보 지지율 총합은 57.5%로 전주보다 2.4%포인트 늘었고, 구여권 후보 총합은 2.7%포인트 떨어진 35.9%에 그쳤다.
국민의힘 후보 중 이 대표에 대항할 ‘1강’이 떠오르지 않으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까지 나오고 있고, 당내 경선은 탄핵 찬반에 갇혀 이렇다 할 비전이나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20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A·B조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으로 나뉘어 책임 공방과 설전만 이어갔다. 홍 후보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찬탄’인 한 후보를 겨냥해 “내가 계엄 당시 당 대표였다면 탄핵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반탄 후보들은 어딜 염치없이 대선에 나가나”라며 “경선 토론회는 그야말로 가관이었다”고 비판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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