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발동 못 막은 것보다...이재명 대통령 만드는 게 더 큰 죄"
2024년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국가보다 정당을 중시하는 길을 선택한 최악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1년 후에는 다 찍어준다"는 말로 표결 불참에 따른 정치적 영향 가능성을 일축합니다. <오마이뉴스>는 12.7탄핵 보이콧에 가담한 105인의 면면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편집자말>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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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12월 9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
| ⓒ 남소연 |
그는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추 원내대표 책임이 가장 크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만 상수로 놓고 당을 운영해 누구도 직언을 못하게 됐고, 결국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까지 하게 된 것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를 향해 본회의장에 있었으면서 왜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불참했냐고도 질타했다. 그는 당시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거듭 "본회의장으로 오셔야 한다", "(한동훈)대표님 본회의장에 들어와 계시고, 여기서 모여 달라고 한다"며 표결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대통령의 계엄령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극단적 행위"라고 봤지만 탄핵에는 반대했다.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한 2024년 12월 4일 본인 페이스북에 "범죄자 이재명에게 나라를 맡길 순 없지 않습니까"라며 "야당이 발의했던 특검은 받더라도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수사가 진행되면 시간도 벌 수 있고 국면을 바꿀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2024년 12월 7일 탄핵 표결 당일 페이스북에 "탄핵 특검 둘 다 반대하기로 당론이 정해졌다. 저도 당론을 따른다"고 적었다. 이틀 뒤인 12월 9일 페이스북에는 "계엄령 발동을 막지 못한 건 여당의원으로서 역사에 죄를 지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건 역사에 더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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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6월 17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해 2018년 8월 이 대표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 모 씨와의 4분 분량의 전화 녹취를 공개하고 있다. |
| ⓒ 남소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가 선고됐던 2025년 3월 26일엔 "현 시점에서는 면죄부를 받은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탄핵은 불가하다"고 적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는 이 대표의 다른 범죄 혐의 재판 결과 후에 나와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는 "시간도 벌어야 한다. 그 사이 대법 판결도 받아보고, 위증교사와 같은 다른 재판 결과도 받아볼 수 있다. 이재명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대선 경선 캠프에서 미디어위원장을 맡았다. 박 의원은 "'이재명 퇴출'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4월 16일 페이스북)"이라고 했다. "계엄과 분명히 선을 긋지 않았던 분들은 대선에 나갈 명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 당의 지도자가 될 자격도 없다(4월 17일 페이스북)"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정훈 의원의 12.3 계엄 이후 주요 정치적 선택들이다.
2024년
12월 4일 : 12.3 비상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참석했다.
12월 7일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다.
12월 10일 : 12.3 비상계엄사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표결에서 기권했다.
12월 26일 :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했다.
2025년
1월 6일 :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한 한남동 관저 앞 집결에 불참했다.
2월 17일 : 헌법재판소 항의 방문에 참가하지 않았다.
3월 1일 : 극우세력의 3.1절 탄핵 반대 집회에 불참했다.
3월 12일 : 탄핵심판 각하 촉구 탄원서에 이름을 안 올렸다.
6월 5일 :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외환 특검 표결에 불참했다.
박 의원은 6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내란 특검법 표결 불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당론에 따랐고요. 그런 게 참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저희 친한(친한동훈)계가 명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도 여러 가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게 사실 명분과 정치현실이 충돌하는 부분이거든요. 저희가 명분만 갖고 계속 얘기하면 당내에서는 고립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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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6월 28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부산 방문의 첫 일정으로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장동혁, 박정훈 의원 등과 함께 참배를 하고 있는 한 전 비대위원장. |
| ⓒ 김보성 |
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TV조선> 퇴직 직후인 2024년 1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서울 송파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윤석열 친구' 석동현 변호사 대신 그를 단수 공천했다. 정치 입문 후 가족 관계가 부각됐다. 아버지가 박수광 전 음성군수(민선 3·4기)다. 장인은 12.12 군사반란에 수도군단장으로서 가담했던 차규헌 전 교통부 장관이다.
<TV조선> 재직 당시 방송 했던 이재명 당시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관련 전화 녹취를 2024년 6월 공개해 논란을 샀다. 그는 이미 재판부에 제출돼 증거로 채택된 녹취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까닭을 묻는 질문에 "재판과 무관한 합법적 경로로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관련 녹취록을 자의적으로 편집하고 자막까지 조작했다면서 그를 고발했다.
대표적인 '친한동훈계'다. 2024년 7월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김건희 리스크 해법'을 두고 당 안팎의 갈등이 커지던 2024년 10월 친한계 만찬회동 참석 후 "이대로 가면 당이 진짜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친한계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탄핵 국면과 대선 때는 친윤 주류에게 책임이 있다고 따졌다. 사상 초유의 '후보 갈이' 파동 후에는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의 사퇴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5월 29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서는 다음과 같이 친윤의 문제점을 말했다.
"그 당시 실세라고 했던 분들. 그런 분들 중에 '내가 책임이 있었고 내가 잘못 모셨다' 이런 분들 한 명도 없어요. 사적으로 대화해 보면, 의총이나 이런 데서 말씀하실 때도 (그분들도) '계엄 진짜 말도 안 되는 짓이야, 왜 그런 걸 했는지 모르겠어'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런데 밖에다 (그런) 얘기는 안 하죠. 그게 본인들의 책임도 있는 거거든요. 대통령한테 계속 견제를 하고 경고를 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쓴 소리 하고 하면 대통령도 조심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역할을 안 했던 거에 대한 반성과 자성이 친윤 핵심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 당이 사실 더 국민들에게 당당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인 6월 4일 페이스북에 "삼권분립 원칙이 파괴될 수 있다는 호소에도 다수 국민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건 우리당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반증입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살려면 변해야 합니다. 집부터 다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합니다. 이건 계파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존망에 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12.7 탄핵 보이콧 105인 명단(가나다 순)
12.3 계엄 이후 정치적 선택에 대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일 박수민 의원(서울 강남을)은 "대통령이 동원한 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같은 당 의원들의 릴레이 반성을 제안했다. 6일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은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엄청난 오산과 오판을 결심하는 동안 여당 의원으로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하단 굵은 글씨 표기)
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 : "내 이마빡 주홍글씨 유승민..."
https://omn.kr/2bcpd
강명구(경북 구미시을) : 윤석열의 말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
https://omn.kr/2bdna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 그가 12월 7일 올린 글 "오늘은 대설"
https://omn.kr/2bejw
강선영(비례) : '이재명 레닌' 빗댄 그가 계엄 후 내놓은 말
https://omn.kr/2bf3a
강승규(충남 홍성군예산군) : '이것' 두고 "위헌적 일탈"이라 했다
https://omn.kr/2bfrg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 한동훈과 셀카 찍던 그가 이틀 전 한 일
https://omn.kr/2bhqc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 "계엄? 민주당이 퍼뜨린 괴담"
https://omn.kr/2bi9i
구자근(경북 구미시갑) :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전했던 그의 짝사랑
https://omn.kr/2bjep
권성동(강원 강릉시) : "대통령 헌법 위반? 중학교만 나와도 알아"
https://omn.kr/2bjey
권영세(서울 용산구) : 국힘 비대위원장, 그는 '특전사방' 목격자
https://omn.kr/2bl0x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 "배신자 한동훈" 어깨에 손 올렸던 그 이유
https://omn.kr/2bmil
김건(비례) : 추경호 재신임 반대로 존재감... '갓대사'
https://omn.kr/2bru0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 그렇게 '디스'하던 홍준표와 이제 와서
https://omn.kr/2bru7
김기현(울산 남구을) : 그의 아버지는 쿠데타 세력의 '희생자'였다
https://omn.kr/2bsd5
김대식(부산 사상구) : 윤석열 시계 차고 "함부로 내란이라 하지 말라"
https://omn.kr/2bsy3
김도읍(부산 강서구) : 윤석열 '팩폭' 5회, "지금 이 순간도 거짓말"
https://omn.kr/2bxjf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 "바보죠, 윤석열은 바보입니다"
https://omn.kr/2bxjz
김민전(비례) : ' 잠자는 백골공주' 1호 법안은 사전투표제 폐지
https://omn.kr/2byxo
김상훈(대구 서구) : 계엄 직전 난리 났던 이 문자의 주인공
https://omn.kr/2bz8r
김석기(경북 경주시) : 나경원 뒷자리 사수한 이 남자의 세 얼굴
https://omn.kr/2bzxh
김선교(경기 여주시양평군) : "윤 대통령이 그랬다. 장모님 때문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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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구을) : 그의 망언에 '찰싹' 팔뚝 때린 임이자, 그 옆 권성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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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비례) : 한동훈에게 임명장 받은 이 사람, 계엄의 밤 국힘 단톡방에서는...
https://omn.kr/2ccjg
김승수(대구 북구을) : 나경원과 관저 앞 지킨 그의 2년 전 나경원 저격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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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경기 포천시가평군) : 윤석열 미래 예언한 34세 국힘 의원의 명연설 https://omn.kr/2ckng
김위상(비례) : "탄핵의 밤? 광란의 밤 놀이" 국힘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https://omn.kr/2cl0p
김은혜(경기 성남시분당구을) 바이든-날리면' 들어보라던 윤석열의 입, "사실상 탄핵 당했다"더니... https://omn.kr/2cmiy
김장겸(비례) : 헌법재판관 '납품업자'에 빗댄 국힘 의원... "김어준은 음모론자" https://omn.kr/2cu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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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경북 포항시북구) : 헌재 앞 출근도장 찍던 3선, '윤석열 파면' 사흘 뒤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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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경남 창원시의창구) : 김문수는 왜, 937호 들어서자마자 명태균 얘기를 꺼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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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부산 북구을) : 최상목 웃고 노종면 격분시킨 국힘 의원의 질의, 그리고 "이재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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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서울 강남구을) : "계엄 잘못" 큰절 사죄했던 국힘 의원, 내란특검법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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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부산 남구) : 전한길과 '우정' 나눈 박수영 "잡범 주제에... 이재명은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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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강원 원주시갑) : 국힘 의원 고교 스승의 이 말 "악취만년... 자네, 돌아오게"
https://omn.kr/2e8mq
박정훈(서울 송파구갑)
박준태(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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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부산 동래구)
서천호(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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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경기 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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