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주중앙시장 철거 중 고압선 절단…도심 상권 전력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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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중앙어울림시장 철거공사 중 고압 전력선이 절단되면서 충주시 중심상권 일대가 전력 공급 중단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한국전력 충주지사 관계자는 "어울림시장 전력은 끊긴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지하로 공급되던 고압선 일부가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 작업은 오전 11시쯤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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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는 단전에 상인들 분통…“냉장식품 폐기, 영업 중단 피해 막심”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중앙어울림시장 철거공사 중 고압 전력선이 절단되면서 충주시 중심상권 일대가 전력 공급 중단 사태를 겪었다.
21일 오전 8시 30분쯤, 충주 제2로터리 장수돌침대를 시작으로 제일신협, 국민은행, cu편의점, 파리바게트, 안경점, 병원 등 수십 개 상가의 전기가 끊겼다.
이날 사고는 중앙어울림시장 철거 작업 도중 22,900볼트의 고압 케이블이 잘려 나가면서 발생했다.
해당 철거공사는 제천 소재의 다진건설이 맡고 있다.
다진건설 관계자는 "충주시가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해체 계획서를 정리한 것으로 알고 철거에 착수했다"며 "단전된 상태인 줄 알고 작업했으며, 전력이 살아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전력 충주지사 관계자는 "어울림시장 전력은 끊긴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지하로 공급되던 고압선 일부가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 작업은 오전 11시쯤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한전에 단전 요청 공문을 보냈고, 어울림시장 전력도 모두 차단된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며 "전기 공급이 남아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전 측의 관리 책임"이라고 말했다.
예고 없는 정전에 상인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인근 상가의 상인들은 "냉장·냉동 제품이 많은데 3~4시간만 지나도 모두 폐기해야 한다"며 "장사도 어려운 상황에서 느닷없는 단전은 치명적"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태는 철거공사 전 사전 확인 미흡과 전력 관리 책임 소재가 뒤엉키며 충주 구도심 상권에 큰 피해를 낳고 있어, 행정·한전·시공사 간의 보다 철저한 협의와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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