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통합·결집·변화 내세우며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 잡기 사활

이심건 기자 2025. 5.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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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외연 확장·통합·균형 발전 강조
김문수, 보수층 결집·지역 감성에 호소
이준석, 청년층 공략… 세대교체 승부수
▲ 18일 대전 유성구 연구단지네거리에서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주 차에 접어들면서 충청권 민심을 얻어내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행보도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선거 운동 개시 직후 충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외연 확장과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보수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젊은 보수와 세대 교체를 내세워 중도·청년층 공략에 주력했다.

먼저 지난 12일 충청을 찾았던 이재명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세종시 완성, 공공기관 이전, 교통망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 기반과 무당층이 뒤섞인 충청권 표심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 출신의 염홍철·권선택 전 대전시장을 캠프 전면에 배치하며 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각각 보수당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당선된 뒤, 이후 민주당과 함께 정치 행보를 이어온 인물들이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2일에 이어 16일에도 충남 천안, 충북 청주, 세종, 대전을 돌며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그는 세종 유세에서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2029년까지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역 공약에 힘을 실었다.

대전 유세에선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지역 감성에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이후 보수 재결집을 위한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17일에는 한동훈 전 대선경선 후보가 선거운동 합류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변수를 맞이했다.

이준석 후보도 충청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충남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찾아 "이재명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준석"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어 "40세 이준석이 너무 젊다고 한다면, 74세 김문수가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며 세대교체론을 강하게 부각했다.

이 후보는 청년층과 중도층 공략을 위한 '학식 먹자 이준석'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으며, 충청 메가시티 조성과 교통망 확충,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 통합 건설 등 구체적인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부터 충청권을 무대로 벌어진 각 후보의 전략 경쟁은 중원 공략의 중요성을 방증한다"며 "통합, 결집, 변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충청 민심을 선점하려는 각축전이 본격화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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