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손쉽게 설치해 오래 쓰는 관수 분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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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관수 분배기를 개발해 특허청장상을 받은 농민이 있다.
박씨는 2022년 처음 개발한 농업용 관수 분배기로 그해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받고 이를 제품화해 지역농협과 농가 등에 공급했다.
박씨는 "지난해엔 가을까지 고온이 계속되면서 시설하우스는 물론 인삼밭 같은 노지에서도 관수시설 설치 수요가 늘었다"면서 "발명한 관수자재를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관수 분배기를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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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수배관 연결하는 부속품
“스마트팜 적용·해외 수출 준비”
농업용 관수 분배기를 개발해 특허청장상을 받은 농민이 있다. 경기 이천 부발농협(조합장 황선명) 조합원으로서 밭농사를 지으며 지역농협 등에 관수자재를 공급하는 박형석씨(47)가 주인공이다.
박씨는 지난해 11월말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통합한 ‘2024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발명특허대전분야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박씨가 상을 받은 특허 발명품 명칭은 ‘유체 커넥터’다. 이는 농업용 관수 분배기로, 관수 파이프 가운데 주배관과 가지배관을 연결하는 부속품이다. 농가가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박씨는 “고추 등 밭농사를 지으면서 관수자재를 납품하고 있는데, 농민들이 밭이나 시설하우스에 배관을 설치해 물을 줄 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애로사항도 자주 전해 들어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다 보니 발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기존 관수 분배기 제품이 파이프 지름에 따라 종류가 많아 농민들이 직접 연결하기 어렵고, 오래 쓰면 연결 부위에서 물이 새기도 해 농가 불만이 많다는 데 주목했다. 그래서 기존 제품보다 작으면서도 한번 설치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분배기를 개발했다.
박씨가 발명한 분배기는 배관 사이를 연결하는 티(T)자 형태가 아니라 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간단하게 끼우는 아이(I)자 모양이어서 혁신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박씨는 2022년 처음 개발한 농업용 관수 분배기로 그해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받고 이를 제품화해 지역농협과 농가 등에 공급했다.
박씨는 “지난해엔 가을까지 고온이 계속되면서 시설하우스는 물론 인삼밭 같은 노지에서도 관수시설 설치 수요가 늘었다”면서 “발명한 관수자재를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관수 분배기를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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