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손상 원인, ‘도로 물체와 접촉·충돌’ 최다

김동용 기자 2025. 7. 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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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배터리 손상 사고는 도로에 있는 과속방지턱이나 돌출물 등과의 접촉·충돌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손상 사고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전기차 등록 차량 중 비중은 21.2%지만, 배터리 손상 사고 차량 중에서는 절반이 넘은 것이다.

계절별로는 강수량이 많고 습도가 높아 손상된 배터리 상태를 더 악화할 수 있는 '여름'의 사고 접수 비중이 30.0%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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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분석
6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차 혁신 기술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참관객들이 올해의 전기차로 수상한 차량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전기자동차 배터리 손상 사고는 도로에 있는 과속방지턱이나 돌출물 등과의 접촉·충돌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손상 사고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소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삼성화재에 제출된 전기차 배터리 손상 사고 405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차량끼리 충돌하는 ‘차 대 차 사고’(35건, 8.6%)보다 ‘차량 단독 사고’(370건, 91.4%)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차량 단독 사고의 세부 유형을 살펴보면 ‘다른 물체와의 접촉·충돌’이 약 91%에 달했다. 그 외 ‘자연재해·화재’, ‘도로 이탈’ 등도 있었다.

충돌한 물체는 ‘도로상 돌출물·낙하물’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지턱·연석·경계석’(24%), ‘맨홀·배수구 덮개’(11%) 등의 순이었다.

사고 접수가 가장 많은 차종은 ‘화물차’로 59.5%를 차지했다. 전체 전기차 등록 차량 중 비중은 21.2%지만, 배터리 손상 사고 차량 중에서는 절반이 넘은 것이다. 화물차 배터리가 외부에 노출된 구조여서 그만큼 파손 위험도 큰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세단형’이 더 많았다. 전체 승용 전기차 등록 비중은 SUV가 72%, 세단이 28%지만 사고 차량 중 세단 비율은 38.9%였다. 상대적으로 낮은 세단형의 지상고(차량 바닥과 지면 사이의 높이)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계절별로는 강수량이 많고 습도가 높아 손상된 배터리 상태를 더 악화할 수 있는 ‘여름’의 사고 접수 비중이 3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을’(28.9%), ‘겨울’(22.7%), ‘봄’(18.4%) 순이었다.

박원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운전자들은 본격 여름철에 대비해 최근 주행 중 배터리 부위에 큰 충격을 감지한 적이 있다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차량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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