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0㎞ 속도감 … 韓 레이싱에 '구름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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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을 좋아하는 마니아부터 가족 단위의 관람객까지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현장을 찾은 모든 관중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레이싱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슈퍼레이스가 전 국민이 즐기는 이벤트가 되는 데에는 전략적인 접근과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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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3만5000명 팬 몰려
체험형 이벤트 대거 도입해
여성·어린이 티켓 판매 늘어
레이싱을 좋아하는 마니아부터 가족 단위의 관람객까지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현장을 찾은 모든 관중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지난 19일과 20일 진행된 개막전에는 3만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2006년 처음 시작된 슈퍼레이스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매년 발전을 거듭해 한국 최고의 모터스포츠 축제가 된 슈퍼레이스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레이스당 평균 관중 2만명 시대를 연 슈퍼레이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레이스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방문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생길 정도다.
시속 300㎞의 속도감과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엔진 소리 등에 슈퍼레이스 팬들은 매료됐다.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3만5224명, 14만8522명의 팬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레이스당 평균 관중 2만명을 돌파한 슈퍼레이스는 올해도 엄청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레이싱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슈퍼레이스가 전 국민이 즐기는 이벤트가 되는 데에는 전략적인 접근과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장을 찾는 관객 수를 늘리기 위해 여성과 13세 미만 어린이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슈퍼레이스 측은 연령·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대거 도입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서킷 안에 들어가 레이싱카와 드라이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그리드 워크, 레이싱카에 동승하는 택시타임 등이 대표적인 체험형 이벤트다. 이로 인해 여성과 어린이 티켓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슈퍼레이스에 따르면 2019년 25%에 불과했던 여성 티켓 구매자 비율은 지난해 35.5%까지 늘어났다. 어린이 티켓 구매자 역시 2019년 16%에서 지난해 25.1%로 꾸준히 상승했다. 작년 나이트 레이스의 경우 1997~2012년에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젠지 세대의 티켓 구매 비중이 5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슈퍼레이스 무대를 누비고 있는 김동은은 "관람객의 연령층이 10여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특히 어린이 팬이 크게 늘었다고 생각되는데, 이는 슈퍼레이스의 지속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본다. 나 역시 더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전 국내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는 금호 SLM의 이창욱이 급유 타이밍과 타이어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창욱은 "팀에서 차량과 타이어, 전략 등을 잘 준비해준 덕분에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며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개막전 정상에 올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노동기(금호 SLM)와 김중군(서한 GP)이 이름을 올렸다.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는 오는 5월 25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진행된다.
[용인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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