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종료 2.8초 전 결승골…kt, 한국가스공사 잡고 4강 P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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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가 경기 종료 직전 허훈의 결승 득점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가 기다리는 4강 플레이오프(PO)로 올라섰다.
kt는 20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8-76으로 제압했다.
허훈은 정성우의 수비를 이겨내고 종료 2.8초 전 중거리 슛에 적중해 kt에 4강 PO행 티켓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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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경기 종료 직전 허훈의 결승 득점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가 기다리는 4강 플레이오프(PO)로 올라섰다.
kt는 20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8-76으로 제압했다.
3승 2패로 6강 PO 관문을 통과한 정규리그 4위 kt는 23일부터 정규리그 1위 SK와 4강 PO에서 격돌한다.
kt는 지난 시즌에도 4강 PO에 올라 창원 LG를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정규리그 5위 한국가스공사는 전현우, 만콕 마티앙 등 주요 선수들의 줄부상 악재에도 선전해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중용하지 않던 슈터 한희원을 선발로 내는 변칙 작전을 꺼내 들었으나 한희원은 네 차례 슛을 모두 놓치며 kt가 19-22로 1쿼터를 끌려가는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도 스리가드의 한 축인 김낙현이 3점 5개 가운데 4개를 놓치는 등 포워드 문정현과 맞대결에서 완패하면서 리드를 잃고 전반 종료 시점 39-41로 끌려갔다.
게다가 후반 시작 2분 만에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돌파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악재마저 닥쳤다.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낸 한국가스공사는 외국 선수 없이 보낸 3쿼터 8분 동안 오히려 21-17로 앞서 경기를 뒤집었다. 부진했던 김낙현이 3점 3방에 적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동료들의 분전을 지켜본 니콜슨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복귀, 중거리 슛을 성공한 데 이어 허훈의 패스를 가로채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는 허훈과 하윤기의 2대2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허훈의 패스를 하윤기가 골밑슛으로 연결해 67-68로 따라붙은 kt는 하윤기의 풋백 득점으로 경기 종료 5분 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문정현이 골 밑 득점을 올리고, 조엘 카굴랑안이 김준일의 공격자 반칙을 유도하면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궁지에 몰린 강혁 감독이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에게 고강도 전면 압박 수비를 지시한 가운데 곽정훈이 종료 2분여 전 74-73으로 재역전을 일구는 귀중한 3점을 터뜨렸다.
직후 김준일의 골 밑 득점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웃은 것도 잠시 카굴랑안이 동점 3점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이 막판 요동쳤다.
이후 카굴랑안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허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훈은 정성우의 수비를 이겨내고 종료 2.8초 전 중거리 슛에 적중해 kt에 4강 PO행 티켓을 안겼다.
결승 골의 주인공 허훈은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윤기도 19점 11리바운드로 한국가스공사의 골 밑을 맹폭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니콜슨이 22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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