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대우? KT와 협상 과정 언급한 허훈 “구체적인 금액 이야기 안 했다”

논현/조영두 2025. 5.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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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조영두 기자] 허훈(29, 180cm) 섭섭함을 표한 KT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9일 서울시 논현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 허훈 KCC 입단 기자회견. 부산 KCC로 향한 FA(자유계약선수) 허훈이 이상민 감독, 허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KCC를 선택한 이유와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전 소속팀 수원 KT와의 협상 과정이다. KT는 에이스였던 허훈을 붙잡기 위해 첫 시즌 보수 10억 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준비했다. 그러나 허훈은 이보다 적은 금액에 KCC로 향했다. 그가 KCC 이적을 선택한 이유는 돈보다 우승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허훈은 “단순하게 생각했다. KCC가 끌렸던 이유는 우승 때문이다. 선수가 은퇴를 하면서 우승 반지 하나 없다면 서럽고 후회될 것 같았다. 그래서 KCC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KT에서 제시한 조건을 자세히 말할 순 없다. 하지만 구체적인 금액을 이야기 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훈의 이적이 결정되자 KT 문경은 감독은 공개적으로 섭섭함을 표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고 대우 해주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허훈이)깜짝 놀랄 만한 계약 규모를 원했다. 구단 입장에서 잡아야 하는 선수니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그룹에서 최대한 맞춰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KCC에 가겠다고 얘기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허훈은 “문경은 감독님께서 섭섭해 하신다고 기사를 통해 봤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럼에도 나는 FA를 통해 좀 더 다방면으로 보고 싶었다. KCC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우승 기회도 있어서 오게 됐다. 누구나 섭섭한 마음은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KT는 최현준 단장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남과 동시에 송영진 감독을 해임했다. 발빠르게 움직여 문경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사령탑과 구단 사무국이 대거 바뀌었다. 이러한 KT의 행보가 허훈의 이적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까.

이에 대해 허훈은 “솔직히 말해서 그 부분도 조금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말하며 말을 아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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