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우한 실험실에서 시작"…공식 입장 밝힌 美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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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실험실 유출설'을 공식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또 바이러스의 '자연 발생설'을 뒷받침했던 과학 논문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주도해 실험실 유출설을 반박하는 서사를 밀어붙이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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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주도 논문은 유출설 반박용"
중국 책임론 다시 꺼내
민주당 "과학적 근거 부족"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실험실 유출설'을 공식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Lab leak)'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고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바이러스 유출의 진원지로 지목했다. 이 연구소는 바이러스 돌연변이를 연구해왔고 소속 연구원들이 2019년 가을부터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백악관은 또 바이러스의 '자연 발생설'을 뒷받침했던 과학 논문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주도해 실험실 유출설을 반박하는 서사를 밀어붙이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발생 이후 줄곧 실험실 유출설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제기해왔다.
다만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에너지부(DOE)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일부 기관은 자연적으로 발생해 야생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국제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던 점이 미국 내 의견 분열을 초래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여러 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특정 입장에 공식적으로 힘을 실어준 것이다.
백악관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실험실 유출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라울 루이즈(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백악관이 실험실 유출설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것은 팬데믹 당시 초기 대응 실패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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