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46.6% vs 金 37.6%…격차 더 좁혀졌다

정소람 2025. 5. 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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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이틀새 李 1.5%P·金 1%P 하락
지지율 조사서 또 한자릿수 격차
이준석은 10% 넘으며 상승세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깜깜이 기간' 수싸움 치열할 듯
< 아이 안고 활짝 웃는 金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보령 대천역 광장 유세 중 아이를 품에 안고 활짝 웃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이후 최소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잇달아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TV 토론 이후 주목받으며 각종 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굳히는 모양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와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 2위 한 자릿수 지지율 격차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6.6%, 김문수 후보는 37.6%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로, 직전 조사(20~21일)보다 0.5%포인트 좁혀졌다. 이 기간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5%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이준석 후보는 10.4% 지지율을 기록했다. 세 후보 중 유일하게 지지율이 직전 조사(9.4%)보다 올라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준석 후보와 김 후보의 단순 지지율 합계는 48%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웃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며 김 후보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거부 및 완주 선언’ 전략과 TV 토론 효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7.3%, 김 후보는 39.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이재명 후보는 1.9%포인트 내렸고, 김 후보는 3.2%포인트 상승했다. 12.8%포인트이던 지지율 격차는 7.7%포인트로 줄었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같은 기간 0.2%포인트 오른 9.6%로 조사됐다. 김 후보와 지지율을 합치면 49.2%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1.9%포인트 앞선다.

 ◇사전투표 앞두고 표심 잡기 총력

대선 시작이 약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며 세 후보의 수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에는 3차 TV 토론(정치 분야)이 열리고, 이튿날인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는 ‘깜깜이 기간’에 들어간다. 이 기간엔 지지율 추이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각 후보는 주 초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등 ‘지지율 흔들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보수 진영은 오는 29일 사전 선거 전 막판 단일화를 통한 승리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역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좁혀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모양새다. 박지원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으로 더 좁혀질 것”이라며 “이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며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는 투표를 견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온 만큼 대세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위원장의 분석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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