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대선출마 '노코멘트'…미 관세 맞대응 하지 않을 것"

장연제 기자 2025. 4. 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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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낸셜타임스(FT) 홈페이지 캡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6·3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행은 오늘(20일) 보도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말씀드릴 게 없다(No comment)"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일각에서는 '한 대행 대망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대행 출마론에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많은 의원이 한 대행이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생각하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안다"며 "그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또 "출마 의사가 없는 분에게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건 당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의견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한 대행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선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측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도 했습니다.

한 대행은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보장을 제공했다"며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틀이 아직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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