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가보니 내 공이 2개” PGA 투어 5승 벤 크레인이 오구 플레이로 실격당한 사연은
미국 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벤 크레인(미국)이 오구플레이로 실격됐다.
크레인은 20일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의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코랄레스 골프 코스(파72·767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발생한 실수로 중도 탈락했다. 8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널티 구역으로 사라진줄 알고 다른 공으로 드롭해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두 공 모두 살아있었고, 이후 잘못된 공을 선택해 플레이 하면서 실격처리를 받았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5승을 거둔 그는 올해 컷 통과한 대회에서 실격당한 사연을 자신의 SNS에 자세히 설명했다.
“티샷이 워터 해저드(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그래서 해저드 근처로 가서 다른 공으로 드롭을 하고 페어웨이로 쳤다. 그런데 페어웨이에 공이 두 개 있었고, 둘 다 내 공이었다. ‘잠깐,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원래 쳤던 공이 바위에 맞고 페어웨이 쪽으로 튕겨 나왔다. 그러니까 드롭한 공과 먼저 친 공 둘 다 페어웨이에 있게 된 것이다. 그 중에 오른쪽에 있는 공이 드롭한 공인 줄 알고 그걸로 쳐서 홀아웃 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 공에 바위 조각이 붙어 있었고, 드롭할 때 확인한 공 번호와 달랐다. 결국 내가 포기한 첫공으로 플레이한 것이었고, 규정상 실격 처리돼야 했다.”
이는 골프규칙 6.3c(1) 위반이다. 이 규칙은 플레이어가 잘못된 공(다른 플레이어의 공, 분실됐거나 포기한 자신의 예전 공, 연습용 공, OB지역에서 되돌아온 공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공)으로 플레이 한 경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잘못된 공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경우, 반드시 그 홀을 마치기 전에 원래 쳐야 할 공으로 돌아가 플레이를 계속해야 한다. 단, 그 때까지 잘못된 공을 친 스트로크 수는 무효, 그리고 2벌타가 부과된다.
이 대회처럼 스트로크 플레이의 경우 플레이어가 잘못된 공을 치고 그 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다음 홀 티샷을 하거나 경기 종료시 실격처리된다. 크레인은 이후 11번홀까지 플레이를 마친뒤 실격됐다.
같은 기간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에 나자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한 대안 대회인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넷플릭스 시리즈 ‘풀 스윙’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얻은 조엘 데이먼(미국)이 선두(합계 17언더파)를 달렸고 교포선수 김찬(미국)이 공동 2위(14언더파)로 따라붙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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