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용산 대통령실 갔다 청와대" 김경수·김동연 "하루도 못 가"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에겐 용산 대통령실을 계속 쓸 것이냐도 논쟁거리죠. 어젯밤 첫 TV토론에서도 이슈가 됐는데 이재명 예비후보는 대선 전 준비가 어려운 상황에서 용산을 일단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대통령실 위치에 대해 선거 전 준비 시간이 없어 현 용산 건물을 쓸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용산을 쓰면서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거기로 다시 들어가는 게 제일 좋겠다,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게 되면 종착지가 되지 않을까…."

그러자 다른 두 후보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보안 문제로 하루도 용산에 갈 수 없다 했고 김동연 예비후보는 당선 다음 날부터 세종에서 근무한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대통령실 조직의 슬림화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당선) 바로 다음 날 이전해서 집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증세 논쟁이 치열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경제가 어려워 정부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건 옳지 않으니 재정이나 조세 조정을 해야한다"고 말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포퓰리즘적 감세 경쟁은 정직하지 못하다"며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경수 후보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재정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조세 재정이나 재정 조정만으로는 지금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요."

개헌에 대해 김동연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때 함께 연대하며 합의한 게 개헌이었다"며 왜 지키지 않느냐고 묻자 이 예비후보는 "대통령이 되지 못해 약속을 못 지켰다"며 분권형 개헌은 지금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