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파트만 신고가 행진…부동산 양극화 심화
[ 앵커 ]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고가 아파트만 신고가를 경신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가격대별 양극화가 점점 뚜렷해지는 모습인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3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7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국민평형 아파트에서 평당 2억 원대에 거래된 것은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5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63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100억 원을 넘긴 거래도 올해 들어 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건 증가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 전반은 위축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고가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 외곽이나 인천 송도에선 과거 최고가보다 절반 가까이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가 유지되고,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중저가 시장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자산가들은 입지와 희소성이 뚜렷한 고가 단지에 자산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지영 /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압구정, 한남동 이런 지역 같은 경우에는 더이상 공급이 나오기도 좀 힘든 여건이다 보니까 그런 희소가치도 있고, 거기에다가 똘똘한 한 채..."
초고가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상징 자산'으로 인식되며 별개의 시장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도 뒤따릅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고가와 중저가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벌어지고 있고, 이런 양극화 흐름은 점점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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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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