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다녀온 뒤 토하고 혼수상태 빠진 5살 소녀···범인은 치사율 98% '이것'

임혜린 기자 2025. 7. 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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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한 온천을 다녀온 5세 여아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진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홍콩 매체 오리엔탈데일리뉴스는 이 아이가 지난달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샤먼시의 한 온천을 이용한 뒤 미열과 두통, 구토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주로 따뜻한 강이나 호수 같은 민물에서 서식하며 코를 통해 인체에 침투한 뒤 후각신경을 따라 뇌에 도달해 빠르게 증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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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한 온천을 다녀온 5세 여아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진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홍콩 매체 오리엔탈데일리뉴스는 이 아이가 지난달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샤먼시의 한 온천을 이용한 뒤 미열과 두통, 구토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는 지난달 23일 병원에 입원한 후 상태는 급속도로 나빠졌고 경련 증세까지 나타났다. 끝내 아이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자발적인 호흡이 어려워지며 기관삽관을 거쳐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게 됐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료진은 예후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체온과 혈압조차 스스로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이는 뇌와 심장 기능에 심각한 손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의료진은 아이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했다. 해당 아메바는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하며 극도로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병원성 원충이다.

주로 따뜻한 강이나 호수 같은 민물에서 서식하며 코를 통해 인체에 침투한 뒤 후각신경을 따라 뇌에 도달해 빠르게 증식한다. 감염되면 수 시간 내에 뇌 조직을 괴사시켜 고열, 두통, 구토, 목의 강직 등 뇌수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점도 위험 요소다.

특히 감염자의 최대 98%가 사망에 이르며 생존하더라도 식물인간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온천이나 강, 호수, 얕은 연못 등 따뜻한 민물에서 수영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 푸단대 화산병원 감염내과 왕신위 박사는 “이런 환경에서는 코를 막는 클립과 수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바닥에 쌓인 침전물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 수영이나 목욕 후 고열,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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