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관세 여파에 내달 미국만 ‘핀셋’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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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내달 1일 미국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에리크 뒤 알구에 에르메스 재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미국 시장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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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오유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내달 1일 미국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에리크 뒤 알구에 에르메스 재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미국 시장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메스는 미국이 지난 4월2일 부과한 10% 보편 관세로 인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내 모든 에르메스 제품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뒤 알구에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관세 부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메스는 매년 새해를 기점으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의류, 가방, 주얼리 등 전 품목 가격을 전 세계 평균 6~7%가량 인상했다.
한편, 에르메스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1억 유로로, 시장 예상치(9.8% 증가)보다 낮았다. 미국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명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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